중국, 2011년 태양광산업 공급 과잉 예상

지난해 중국 태양광산업 기업은 시장 수요를 만족하고자 생산 능력을 확대했다. 올해도 주요 태양광 제조 기업들은 대부분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며, 그 증가율은 평균 60∼70%에 달하고, 적지 않은 기업들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생산 능력의 대폭적인 증가는 올해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생산 과잉을 초래할 전망이다.


◆결정질 실리콘 시장 | 중국은 태양전지 생산 대국으로 앞으로 태양광 전기요금이 점차 낮아지고 태양광 시장이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 장기적으로 결정질 실리콘, 비결정질 실리콘 및 박막 태양전지 등 상류 부문의 신소재들은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의 주요 구성 요소인 결정질 실리콘 전지는 최근 5년간 이미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다결정 실리콘 생산량은 10.2만 톤으로, 11.7만 톤의 시장 수요를 거의 만족했다. 올해 다결정 실리콘 시장 수요는 14.4만 톤, 생산량은 15.2만 톤으로 생산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생산 기업의 다결정 실리콘 생산량은 각각 2.1만 톤, 1.1만 톤에 달했음에도, 중국은 여전히 해외에서 다결정 실리콘을 많이 수입했다. 중국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11월 다결정 실리콘 수입 누적량은 사상 최고치인 4.19만 톤을 기록했다.


◆태양전지 시장 | S&P(STANDARD&PODR'S, 세계금융분석기구)는 올해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39% 인상해 23.8GW에 달하고, 올해 말 이전에 중국 태양광 회사의 전지 생산량은 세계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 수요의 급증으로 무석상덕無錫尙德, 천위영이天威英利, 하북정오河北晶澳 등 주요 태양전지 생산기업은 생산능력을 무려 50% 이상 증가했다. ※2030년 태양광 발전은 세계 전력 공급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2050년에는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대한 시장의 수요로 태양전지 및 상류 부문 자재 산업의 빠른 발전이 주도할 전망이다.


◆태양광 모듈 시장 | 2010년 모든 지역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최고치에 달해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모듈의 생산능력 증가율은 70% 초과해 30GW에 달했음에도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생산 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조금 삭감의 영향을 받아 독일·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의 성장 속도가 대폭 둔해져 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 시장이 아시아로 대규모 옮겨올 전망이다. 지난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량은 500㎿에 달하며, 올해 증가폭은 지난해 100%에 비해 20%까지 줄겠지만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올해 모듈 가격은 15% 떨어져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추진할 것이다. 반면, 2011년 모듈 생산원가는 13%만 인하해 모듈 제품 이윤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올해 태양에너지 시스템 설치량은 2010년에 비해 20%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격이 15% 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