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러시아 소치에 18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

 

한국서부발전은 9월 1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10차 소치 국제투자포럼 기간 중 러시아 국영 기업 NCR 사, 국내 기업 CHT와 북카프카즈 경제 특구에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과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 개발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양해 각서 내용에 NCR 사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일대에 개발하는 리조트 단지 내에 180㎿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해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에 서부발전이 참여하고, 총 투자비 약 3억 달러의 70%까지 러시아 연방정부가 보증을 제공할 것과 극동·시베리아지역 석탄 및 항만을 공동으로 개발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NCR 사에 의하면 현재 러시아 정부는 우리나라와의 협력 사업으로 러시아-북한-한국을 잇는 PNG 건설 사업, 북카프카즈 지역 리조트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 석탄을 포함한 자원 개발 사업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MOU 협약 체결을 계기로 러시아와 한국의 세 가지 역점 협력 사업 중 2개 사업에 에너지 공기업인 서부발전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러 양국 간 에너지·자원 분야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면서, "2014년 소치 및 2018년 평창으로 이어지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0차 소치 국제투자포럼 기간 중 체결한 MOU에 러시아 푸틴 총리, 나비울리나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해 서부발전의 러시아 진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