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위원회, 원전 사고 비용 1㎾h당 1.6엔 추산

일본 내각부 산하 원자력위원회는 11월 8일 원전 사고 비용을 추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10월 말 발전 전력량 1㎾h당 0.1∼1엔으로 추산했으나, 이번엔 최대 1.6엔으로 추산했다.
새로운 추산안은 원자력위원회 임시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한 후, 국가전략실 산하 에너지·환경회의에서 전원별로 비용을 검증할 때 활용하기로 했다.
10월 말 손해배상액과 원자로 폐기 비용을 총 3조 8,878억 엔으로 산출했으나, 이번엔 총 4조 9,936억 엔으로 산출했다.
비용이 증가한 까닭은 사고를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으로 말미암은 피해와 검사 비용 등 일과성 비용까지 추가했기 때문이다.

원전 가동률 60∼80%를 전제로 한 사고 비용은 사고 발생 확률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 목표인 '10만 년에 1번'으로 추산하면 1㎾h당 0.006∼0.008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감안한 '500년에 1번'으로 추산하면 1㎾h당 1.2∼1.6엔이다.
앞으로 오염 제거 비용 등이 1조 엔씩 증가할 때마다 1㎾h당 0.001∼0.32엔 추가된다.
또한, 이번 추산에 보험료도 포함했으며, 원전 사고 표준 손해비용 약 5조 엔에 대한 보험료를 40년간 지불하면 1㎾h당 0.45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