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폐기 공정표 발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원자로 폐기를 위한 중장기 공정표를 발표했다.

중장기대책회의에서 '2050년 무렵까지 원자로 폐기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책회의는 공정표 진척을 관리하는 운영 회의와 원자로 폐기 기술 개발을 지휘하는 연구 개발 추진 본부로 나뉜다.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 도쿄전력,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 등이 참가한다.
3기로 구성한 공정표는
▲1기(2011년 12월∼2013년)-원자로 건물 내 풀에 든 사용 후 핵연료 추출
▲2기(2013년∼2021년)-격납 용기에 녹아내린 핵연료 추출 착수
▲3기(2021년∼2051년)-용융 연료 추출 완료, 원자로와 건물 해체 등이다.
공정표는 작업과 연구 개발 진척을 14항목 기준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회수한 연료 처분 방법과 원자로 폐기 비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에다노 경제산업상은 기자 회견에서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으며, 관련 기관과 연계해 적확하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호소노 원전사고담당상은 "연구 개발 상황에 따라 원자로 폐기 완료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