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PC 없는 사업장 만들어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PC 없는 사업장 구축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2월 22일 "데스크톱 가상화(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구축을 위한 착수식을 갖고, 사업장 내 1만 2000여 대의 모든 PC를 없애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올해 5월까지 노후 PC 1800여 대를 가상화하고, 2015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장 내 1만 2000여 대의 모든 PC를 없애 스마트워크Smart Work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은 데이터 센터 서버에 가상 데스크톱 PC를 만들고, 어디서나 자신의 PC처럼 업무를 처리하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임직원의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선박 건조 현장에서 태블릿 PC나 모니터와 유사한 가상화 단말기(제로클라이언트)를 이용해 필요한 자료를 불러와 작업한 뒤, 사무실에서 다시 해당 문서나 파일을 그대로 열어보는 것이다.
작업 중인 기기에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사용 권한도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어 보안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또한, PC 유지 보수비와 전력 사용량도 대폭 줄이며, PC 본체가 없기에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통합전산실장)은 "가상화 사업으로 모든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내 사무실처럼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가 눈앞에 펼쳐지게 됐다"면서, "이동성과 신속성을 강화하면서 270만 평에 달하는 사업장이 하나의 사무실처럼 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