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계획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월 2일 경남 창원 한국전기연구원 본원 대회의실에서 엄용수 밀양시장, 김윤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류명현 경남도 전략산업과 과장, 손진곤 밀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 기술 발전을 위한 유관 기관 교류회'를 개최했다. KERI 밀양나노센터 운영 과제의 성공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엄용수 밀양시장은 "사업을 2007년부터 착수해 현재 나노 기술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어 대규모 투자를 예상한다"면서, "기술 상용화 및 시제품 개발을 위한 KERI의 적극적인 예산 투자 등 관련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손진곤 밀양시의회 의장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조성에 경남도의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김윤수 경남 테크노파크 원장은 "산업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용역 사업에 이번 사업의 포함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경남 전략 사업에 포함해 먹을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유관 기관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용 KERI 원장은 "관련 연구 개발과 산단 유치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밀양나노센터 무상 임대와 관련 밀양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KERI 밀양나노센터는 현재 자기 부상을 이용한 나노 노광 장비 등을 개발 중이며, 2011년 11월 30일 지경부 산업기술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1차 세계 도전 과제 대국민 발표회에서 '자기 부상 응용 100㎚급 대면적 원통 나노 금형 제작 기술'이 세계 1등 도전 과제로 선정됐다. 신문 윤전기처럼 생긴 원통 금형은 자기 부상 기술을 응용해 10억분의 1ｍ 크기의 미세 무늬를 큰 면적의 원통 금형 소재에 새겨 반도체와 LCD 등에 인쇄하거나 각종 나노 금형 표면에 적용해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밀양시는 밀양나노센터를 중심으로 부북면 일원 343만㎡에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나노 분야 국책 연구원, 나노 융합 연구 시설, 관련 제조업 등을 유치해 세계적인 나노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