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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현장】 전기·전력 산업 및 그린 에너지 동향 한눈에
2022년 5월 1일 (일) 00:00:00 |   지면 발행 ( 2022년 5월호 - 전체 보기 )

전기·전력 산업 및 그린 에너지 동향 한눈에
2022년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와 국제그린 에너지엑스포

전기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인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관련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련 정부부처 등 12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와 동시에 서관에는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생태계를 책임질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제그린 에너지엑스포’가 개최돼 미래 그린경제의 모습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료 엑스코, 경상북도


대구·경북 권역의 유일한 전기·전력 산업 전시회인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Power Industry Expo Korea)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엑스코 동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와 더불어 서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신 동향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제그린 에너지엑스포’(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 & Conference)가 동시에 진행됐다.

전기·전력 산업의 현재와 미래
전기산업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계획된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는 경상북도와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주최하는 가운데 125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난해 처음 론칭한 전기산업엑스포는 2회째를 맞으며 전기·전력 산업계의 전문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회는 ▲ K그린뉴딜관과 ▲ K시공안전관, ▲ K디지털뉴딜관으로 구성됐다. K그린뉴딜관에서는 전기·전력 공기업과 협·단체를 비롯해 원자력 산업과 발전기자재 관련 전시품이 전시됐고, K시공안전관에서는 송배전기자재와 변전기자재, 전기플랜트 관련 기자재가 전시됐다. 그리고 K디지털뉴딜관에서는 에너지 신사업과 친환경 LED·OLED 광원, 스마트조명시스템 등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가온, 가나상공㈜, ㈜한국이엔씨, ㈜일신전기, ㈜클린일렉스, 이브이텍, 보타리에너지㈜ 등 관련 산업체들과, 한전KDN,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서부발전㈜ 등을 비롯해 정부출연연구원 및 협·단체 등이다. 이 가운데 포항테크노파크는 ‘경상북도 원자력 정책 및 기업홍보관’을 통해 지역의 원자력 전문기업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전시회와 더불어 한국전기공사협회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이 주관하는 직무 및 기술교육, 대한전기학회 세미나, 전기차 및 탄소중립 관련 세미나 등이 부대행사로 열렸다. 이외에도 발전사 구매상담회와 공공기관 LED 조명 보급 설명회, 종합건설사전기협의회 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전기·전력 산업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관련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서부발전이 개발한 밀폐공간 안전모니터링 키트를 살펴보는 관람객. (자료: 서부발전)

최신 기술 선보인 발전 공기업
한국남동발전은 이번 전기산업엑스포에서 VPP(Virtual Power Plants, 가상발전소) 솔루션 기술과 고·저압 차단기 작업에 로봇팔(Robot Arm)을 융합한 스마트 안전도어 개폐 시스템을 출품했다. 이 기술은 중소기업 R&D 최종평가에서 ‘아주 우수’등급을 받고 특허출원을 완료한 기술이어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가상발전소는 태양광 등 소규모로 분산된 신재생 에너지 전원을 자동제어 기술 등을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KOEN 가상 플랫폼 비니지스센터’를 개소하는 등 분산전원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 세이프티 플랜트’(Smart Safety Plant) 구축 성과를 홍보했다. 서부발전은 취약 및 위험설비가 많은 발전소 특성을 감안해 스마트 세이프티 플랜트 구축을 위한 디지털 안전기술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안전 최우선 스마트발전소 추진 노력과 성과’를 주제로 현장위험 인지·인공지능 분석기술을 시연했다.

서부발전은 보다 신속한 위험감지, 상황전파를 위해 센서 개발과 통신기술 확보에 주력했고, ‘중장비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중장비 작업을 승인된 장소에서만 하도록 했다. 그리고 ‘웨어러블 센서 기반 근로자 위치 안전시스템’으로는 작업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아울러 ‘휴대용 안전모니터링·유해가스 스마트폰 감시 시스템’도 개발해 밀폐공간 작업 중 유해가스가 검출되면 작업자와 제어실에 즉시 경보를 보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CCTV 사각지대를 줄이고 위험작업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는 ‘모바일 기반 CCTV 기술’을 비롯해, AI 기술로 작업자의 이상행동, 추락, 협착, 안전장구 미착용 등 불안전한 행동 패턴을 분석해 경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
한전KDN은 이번 전시회에 ▽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 ▽ 분산형전원 출력제어 단말장치, ▽ 증강현실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 ▽ 인공지능 기반 OPGW 금구류 결함 진단 시스템 등 4종의 안전관련 솔루션을 출품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은 화재나 재난발생 현장에서 구조팀에게 피해 현장 잔류인원과 건물구조를 모바일 기기나 웹 등으로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과 유해가스 측정기능이 결합된 단말기를 이용하여 안전한 플랜트 구현이 목적인 솔루션이다. 그리고 증강현실 기반 전력설비 관리시스템은 전력 GIS 데이터를 실시간 증강 및 현장 전력설비와 매칭시켜 스마트기기에 구현한 솔루션으로 ‘증강현실+위성측위’(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통해 도면정보와 현장 설비의 일치도 및 정확성을 향상시켜 관련 정보를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

재생에너지 사업 및 기술 한눈에
전기산업엑스포가 열리는 동안 ‘제 19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동관 4홀, 5홀, 6홀에서 동시 열렸다.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관련 행사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는 3대, 세계에서는 10대 신재생 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손꼽힌다.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포함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4개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에는 관련 기업 및 기관 총 200개사가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태양광 및 수소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장 전망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인 ‘2022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가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리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 시장의 동향 및 기업 전략을 다루는 ‘제2회 수소마켓 인사이트’(H2MI)가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개최되기도 했다.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태양광 발전’을 주제로 열린 PVMI에서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분석을 비롯해, 태양광 정책과 투자, 영농형 태양광, 수상형 태양광, 건물형 태양광 시장 등 최신 정보들이 공개됐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에는 블룸버그, 프라운호프, DNV 등 해외 10개국의 주요 태양광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신규 BI 선보인 한화큐셀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한화큐셀은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걸맞은 종합 친환경 에너지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큐셀은 지구를 형상화한 구형 LED디스플레이와 대형 나무 조경을 부스 중앙에 배치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또한 부스 상단에 신규 브랜드 컬러인 녹색과 청색의 그라데이션 조명을 설치하여 청정 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한화큐셀의 전문성과 비전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화큐셀 차세대 태양광 기술, 수상태양광, 영농형태양광, 주택용 솔루션, 상업용 솔루션 등 5개의 구역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차세대 기술 구역에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차세대 모듈 시제품이 전시됐고, 수상형 구역에는 한화큐셀의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 G11’이 전시됐다. 그리고 영농형 구역에는 농지 위에 설치해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이, 주택용 구역에서는 가정에서 직접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소프트웨어인 커맨드(Q.OMMAND)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상업용 구역에서는 최대 출력이 585 Wp에 달하는 ‘큐피크 듀오 G11’양면형 모델과 인버터가 선보였다.
2022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한화큐셀 부스 조감도 (자료: 한화큐셀)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은 증가
PVMI 첫날인 4월 13일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미래에 대해 ‘블룸버그 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의 데이비드 강(David Kang) 한일연구본부장의 기조발표가 있은 뒤, 글로벌 기업의 태양광 시장전략 그리고 국내 태양광 정책과 투자 동향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아울러, 태양광 설치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수상형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올해에는 수상태양광 정책과 실증 사례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기도 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장기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EU의 에너지믹스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이후 2021년부터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은 러시아와 거리를 두며 의존도를 낮추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게 강 본부장의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 부문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전력믹스에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의 본격적인 설치 추진을 앞두고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4월 13일에는 글로벌 영농형 태양광 시장동향, 실증현황과 미래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이, 4월 14일에는 도시형·건물형 태양광 정책과 국내외 시장 동향을 알아보는 세션이 진행됐다.

국내외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응하는 전문 비즈니스 컨퍼런스인 ‘제2회 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는 ‘수소-미래가 현재가 되다’라는 주제를 갖고 세계 각국의 수소산업 전문가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블룸버그, 포스코, SK에코플랜트,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효성 등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여 수소경제, 그린수소, 저장 및 인프라 등 다양한 정보 교류가 펼쳐졌다.

그린수소 등 수소경제 경쟁력 높여야
H2MI가 개막하는 4월 14일에는 블룸버그NEF의 알리 이자디(Ali Izadi)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가 기조발표를 맡아 청정 수소에 대한 글로벌 시장동향과 현실적인 시장 질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탄소중립 시대의 수소 무역, 세계 각국의 수소산업 동향에 대한 프로그램이 4월 15일 오전에 열렸고, 수소 저장 및 인프라에 대한 프로그램이 오후에 진행됐다.

H2MI 첫날, 이자디 대표는 기조발표에서 블루수소의 경쟁력이 화석연료의 가격에 달려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제 정세에 따라 블루수소의 가격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블루스수보다 그린수소가 “장기적으로 가장 저렴한 수소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자디 대표는 또, 태양광이나 리튬이온 배터리 등의 생산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 수전해 기술 개발에 따라 생산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린수소가 더욱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한국 역시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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