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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륙_저압용 차단기 종합메이커
2002년 12월 10일 (화) 13:58:00 |   지면 발행 ( 2002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전기 현장을 찾아서 저압용 차단기 종합메이커 (주)대륙 세계무대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25세의 청년기업, 대륙 "업계 2위, 4백억 매출을 목표로" 최근들어 중전기기 업체를 중심으로 일본의 중전기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단연히 돋보이는 기업으로는 (주)대륙(대표 : 김덕현)을 들 수 있다. 회로보호용 차단기와 누전차단기 등 차단기 전문회사로 자리를 확고히 한 대륙은 1977년 저압차단기의 핵심부품인 ODP(oil dash pot)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속에 대륙은 차분하면서도 서두르지 않는 발걸음으로 중전기기 업계에서 저력 있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엔 회로보호용 차단기를 비롯한 각종 차단기와 전자개폐기, 과전류보호계전기(EOPR) 등을 제조 판매하는 저압용차단기 종합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대륙은 2004년에는 업계 2위의 자리에 올라서서 4백억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기현장을 찾아서’ 코너에 용인에 위치한 대륙의 생산공장을 찾아 현장에서의 생생한 이야기를 싣는다.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기에 가능한 일 대륙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사훈인 ‘창조’에 걸맞게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온 김덕현 대표의 도전정신이 바탕에 깔려있다. 대륙이 속해있는 조아그룹의 계열사로는 (주)폴리텍과 (주)조아가 있다. 대륙이 25년전 ODP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여 해외시장에 수출을 시작했던 것처럼 (주)폴리텍은 15년전에 폴리에틸렌 밸브를 국내 최초로 생산했다. 기존의 밸브가 스틸로 만들어져 녹이 스는 단점을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또한 (주)조아에서는 국내 최초로 호텔자동화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해 온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무한 경쟁력’과 세계화라는 외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가는 도전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일본시장은 세계로 나가기 위한 교두보

현재 대륙은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IEC 규격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며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위해 차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일본시장은 세계 시장에 나서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본의 최대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후지전기와 배전반업체인 가와무라 전기산업에 OEM방식으로 수출, 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동경과 오사카에 대리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6월 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일본전설공업전에서 대륙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일본 유수 전기업체들의 주목을 받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의 중전기기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는 저력은 무엇일까? 매출의 55% 이상이 수출이며 그 가운데 80%가 일본으로의 수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륙만이 갖고 있는 노하우가 있을 법하다. 최상용 경영총괄 부사장은 “일본의 경제가 10년 가까이 장기간 불황에 빠지면서 일본 전력회사들이 원가절감 차원에서 제품의 품질은 뛰어나면서 가격이 일본 제품에 비해 저렴한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불황이기 때문에 시장을 공략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로선 일본진출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밝힌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일본시장진출은 까다롭지만 수출 단가가 높고 일단 진출에 성공하면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일본의 중전기기 시장은 틈새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그런 점에서 본다면 대륙은 일본 시장의 정확한 정보수집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대륙의 제품 가운데 배선용 차단기, 회로보호용차단기는 지난 1997년에 일본 전기용품형식승인을 취득했고, 대륙의 전제품은 2000년에 일본형식승인 ▽마크를 취득했다. 대륙에는 경영고문, 기술고문, 중국 영업담당 고문으로 일본인 3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장에 일본직원을 배치함으로써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후지전기에 30여년 몸을 담았던 카키자와 쿠니오 기술고문은 7년 전부터 대륙의 한 식구로 일본시장 분석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시장진출을 위해서 선행되어야할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카키자와 고문은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국제 규격, 일본 규격에 맞춰 인증을 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어필하는데는 PR이나 카다록, 기술 도큐멘트, 전문전시회 등을 통해서 기업이나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가장 빠르고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엔드유저에게 어떤 제품이 필요한가를 직접 물어보는 발로 뛰는 영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인연과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 대륙의 임원들은 출근하면 공장 정문에 나와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최상용 부사장은 현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두달에 한번 있는 한마음회 모임을 통해서 책임자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서로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업은 인재를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발전은 회사가 커나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최 부사장은 IMF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건 직원 가운데 단 한명의 감원도 없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인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경영진의 생각은 회사와 직원간을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바탕이 되고 있다. 대륙은 직원들의 화합과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마다 갖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일본의 수배전반업체인 가와무라 전기산업과 1년에 한번 홈앤드어웨이 식으로 벌이는 축구 경기가 그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현장의 실무자들이 만나 기술교류와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연스런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사로 지난 11월에는 21명의 직원이 일본에 다녀왔다. 넘어야할 산, 브랜드 이미지 구축 국내시장에서 작년 대비 50%의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대륙이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그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 구축은 대륙이 넘어야할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영업본부장인 이홍순 이사는 “대기업과의 브랜드 이미지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더 좋은 제품으로 승부해야만 승산이 있다”면서 “내수 시장은 이미 대기업 위주의 스펙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제품이더라도 품질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다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한다. 대륙의 제품은 ‘DACO’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DACO는 ‘다양한 모델(Dynamic model), 신뢰있는 품질(Authentic quality), 콤팩트한 형태(Compact size), 소비자에게 이익을(Obtain profit)’의 줄임말이다.    
중장기 플랜, 비전 2004 ‘비전 2004’는 3년 후인 2004년에는 업계 2위의 자리에 올라서서 4백억의 매출을 올리자는 뜻을 담은 슬로건으로 올해 초 대륙이 내건 중장기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올 한해의 성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매출은 200억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77년 창업이래 99년에 100억을 달성하기까지는 20여년이 걸렀습니다만 200억을 달성하는데는 불과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속력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안에 생산거점을 다각화시켜 한국에서는 기술개발과 생산의 노하우, 베트남과 중국에서는 조립과 최종적인 생산을 맡는 시스템으로 갖춰나갈 계획이다. 2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에 준비해온 대륙의 힘찬 도약과 함께 대륙의 브랜드 ‘DACO’가 세계시장에서 돋보이는 제품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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