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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산·학·연 한마당 화합 학술 대축제 올해로 39번째를 맞는 하계학술대회는 대한전기학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빅이벤트다. 대한전기학회(회장 양해원)는 전국 대학, 연구소, 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간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ㆍ토론하는 2008년 하계학술대회를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횡성 현대성우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40편의 논문과 9개 전문 워크숍에서 56편, 신재생에너지발전의 계통연계 기술 특별 세션 6편, 전기역사전문위원회 특별 세션 3편, '좋은 연구를 위하여'에서 3편 등 총 1108편의 많은 논문과 기술개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전문 워크숍과 계회식 그리고 전야제 대회 첫째 날인 16일, 아침부터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성원한 건설업체 및 협찬업체 임원과 산학협동 친선교류회가 열려, 전기공학 분야 발전을 위한 산ㆍ학ㆍ연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자리를 가졌다. 16일 오후부터는 최근 이슈가 되는 중점 현안 사항에 대한 9개 전문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전문 워크숍에서는 마이크로그리드, 신소재틸팅열차시스템기술, 제2회 차세대 조명 국제표준화, 극저주파 전자계 생체영향 및 저감기술, 전력IT연구회 정기총회, 전력용 변압기, 전기공학교육, 전기설비진단, 종합건설사 기전담당 부장협의회 등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 워크숍이 끝나자 본관 대연회장에서는 이복희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양해원 대한전기학회장 인사와 한국전력공사 문호 한전 부사장의 축사로 제39회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디지아이 최근수 사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영조 책임연구원이 전기기술 국산화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전기인상을 받았다. 이어 한국전기학회와 학술교류 일환으로 대표단을 이끌고 내한한 이치로 타이 일본전기학회장과 굽타 인도공학기술학회 회장이 각각 'Present Status of The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s of Japan(IEEJ)'과 'Sustainable Energy Development in the Emerging and Transition Economics'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끝으로 이장규 윤리위원장의 '학회 연구윤리 내규소개'로 개회식 막이 내렸다. 학회 연구윤리 내규는 제1장 총칙, 제2장 연구부정행위, 제3장 출판 윤리, 제4장 연구진실성 검증 등 총 19조로 구성되어 있다. 학회 연구윤리 내규 제정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전기계를 비롯한 다른 학회나 대학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표절 문화 근절을 위해 지난 1년간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이는 학자의 양심에서 건전하고 좋은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부당한 표절 시비로부터 보호하는 등 회원 보호와 사전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이 끝나고 리조트 서관 앞에 있는 에어돔에서 김진선 도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산ㆍ학ㆍ연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전야제가 열렸다. 전야제에서는 뮤지컬 '갈라콘서트'의 화려한 무대와 만찬, 참가자 행운권 추첨 등으로 딱딱한 학술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전기 관련 단체장 조찬 간담회 대회 첫날 늦은 시각까지 이어진 행사에도 둘째 날 이른 아침부터 전기 관련 단체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해원 회장, 백수현 차기회장 등 대한전기학회 회장단과 김문덕 한전 송ㆍ변전본부장, 박천진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고학근 전기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박동욱 전기연구원 원장, 이정욱 전기신문 부사장, 이광섭 전기공업협동조합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광섭 전기조합 전무가 발표한 '전력산업계 희망비전'을 주제로 정부, 기관, 협·단체 역할 정립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이 전무는 정부 역할 및 기능의 정립방향으로 현재 환경부, 노동부, 지식경제부 등 부처별로 중복규제가 심해 1개 부처에서 시행하도록 요구했으며 감사원 감시에 따른 공무원의 행정 경직,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각 공단 지원 일관성 결여를 지적했다. 한전에 대해서는 현재 연료가 인상, 전기요금 동결 등으로 경영여건 악화와 설비투자가 저조한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 설비 현대화 투자, 특화사업 개발을 주문했다. 전기안전공사는 현재 규제기관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누전이나 합선사고가 계속 발생해 전기안전 불신이 만연해 있다며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과 전기안전 119 구조대 필요성을 밝혔다. 협회와 조합 등 협단체들도 현재 역할과 기능 일부 중복,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파견 등 특화사업 이중 시행, 단체별로 연 1~3회씩 이벤트성 행사의 경쟁적 개최, 회원들 상대로 수익 창출 등을 지적하고 단체별 역할분담, 실효성 행사 선별적 시행, 주관단체 일원화, 각 협단체 회원에게 봉사와 기여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은 현재 전기 관련 언론사가 10개가 넘지만 모두 내용이 비슷하고 소재가 빈곤하며, 논리 부족으로 사실보도에 그치고 있다며 집필 방향을 특화하여 큰 이슈가 될 만한 것은 새로운 논리로 정부정책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한국전력공사가 앞장서고, 협단체가 동반, 학회 및 연구원의 협력, 정부와 전기안전공사의 지원 그리고 언론사가 방향성을 제시하여 모든 전기관련 종사자가 '미래를 향해 세계로, 선진국ㆍ일등국민'이라는 동일한 비전과 목표 아래 모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술발표회와 신기술 전시회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쉬지 않고 열린 학술대회에는 전국 대학, 연구소, 산업계에서 제출한 1040편의 논문과 연구성과가 발표됐고 새로운 전진을 위한 활발한 토론의 장으로 열기를 달궜다. 1040편 논문은 A부문 전력기술, B부문 전기기기 및 에너지변환시스템, C부문 전기물성ㆍ응용, D부문 정보 및 제어 그리고 전기설비전문위원회로 나눠, 그 중 217편을 50개 구두발표에 배정하여 발표ㆍ토론했으며 포스터 발표에 823편 논문 63개를 배정했다. 또한 본관 앞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포스터 발표장에서는 신기술 전시회도 동시에 열려 학문적 경험과 신제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기술 전시회에는 총 25개 업체가 참여해 신기술을 선보여 예전보다 산업체 참여가 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학부 학생들에게도 발표 기회와 학술대회 참여를 독려하고자 학부생 졸업논문 또는 연구논문 44편을 S-Session 포스터 발표에 포함하도록 했다. 학부생 졸업논문 또는 연구논문 발표와 함께 학생과 기업체 임원들이 만나는 기회를 제공, 학생들이 학술대회에서 더욱 유익한 정보를 얻도록 했다. 특히 17일 '학생 기업체 임원과의 만남'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LS산전, LS전선, 효성, 대우건설 등 전기 관련 기업 임원들이 직접 자사 기업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전기학회 관계자는 내년 학술대회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전기 관련 전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취업설명회도 함께 개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후배 만남의 장 이날 양해원 대한전기학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발표 편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산업계 참여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굳건한 전력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고 산학협동의 자랑스러운 결실"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전기계 세계 초일류기술을 구축하는 초석을 다지기 위한 명실상부한 산학협동 학술 대축제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산학연 회원 상호 간 정보교환과 유대강화를 위한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 대학교수들 위주로 참여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전기 관련 학부생 및 대학원생, 산업계,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해 전기 관련 종사자 선후배 만남의 장이 되어 후배들의 진로를 정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반면 산업체는 학계 논문을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생산 제품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아이디어 창출에 이바지를 했으며, 특히 이번 학부생들의 독창적인 발표는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있어 발상의 전환이 되어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양 회장은 "앞으로 연구 분야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며 "중소기업과 학생들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산ㆍ학ㆍ연이 골고루 참여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보다 풍성한 학술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_백종윤 기자 <대한전기학회 (02)553-0151~5 / www.kiee.or.kr>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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