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수주한 800㎹A 변압기를 생산하며 울산 단일공장의 전력 변압기생산 누계가 총 70만 ㎹A를 넘어섰다고 12월 21일 밝혔다. 이 같은 기록은 현대중공업㈜가 1977년 변압기생산을 시작한지 33년 만에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생산누계 60만 ㎹A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11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현대중공업㈜는 최근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社와 1,300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00㎸급 초고압 변압기를 영국에 장기 공급하기로 하는 등 지난 해 11월 말까지 집계된 것만 1조 4천억 원의 수주금액을 기록해 사상최대의 변압기 수주실적을 올렸다.
세계일류상품에 새로 선정된 '145㎸ 가스절연개폐기'
이에 대해 회사측은 그 동안의 제품신뢰도를 바탕으로 미주, 중동, 아프리카 등의 주력시장 외에도 유럽, 호주, 인도 등과 같은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대규모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킨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변압기 부문을 담당하는 이종광 현대중공업㈜ 상무는 "현재 밀린 수주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모든 공장이 24시간 가동 중"이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적극적인 시장 개척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는 울산 공장 외에도 불가리아 소피아에 연간 5천 ㎹A 생산규모의 변압기공장을 가동중이며,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앨라배마州에 연간 1만 4천 ㎹A 생산 규모의 중대형 변압기 공장을 착공, 아시아-유럽-미주를 잇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하게 됐다. 한편, 현대중공업㈜는 12월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세계일류상품'에서 자사의 '145㎸ 가스절연개폐기(GIS)'와 '선박용냉동컨테이너전력공급반' 2개제품이 새롭게 선정, 총 31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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