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탐방 - 이튼 일렉트리컬 코리아]
전기부문, 세계 4대 글로벌 기업
“한국 시장, 더뎌도 내실 다지는데 주력”
이튼은 1911년 조셉 O. 이튼(Joseph O. Eaton)에 의해 설립돼 100년 이상 에너지 관리 산업 분야를 선도해오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북미 1위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는 알렉산더 M. 커틀러(Alexander M. Cutler)가 회장 겸 CEO로 재임중이며,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 중국의 상하이, 스위스의 모르주,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거점으로 175개 이상의 국가에서 약 10만2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2014년에는 2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부문에서는 전 세계 4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일영 기자
이튼은 지난 2000년부터 유럽 및 아시아 지역 등지에 본격적으로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한국에는 2013년 11월, 이튼 일렉트리컬 코리아(대표 박평원)가 이튼 일렉트리컬 부문의 대한민국 지사로 설립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서울에 있는 본사를 비롯해 부산지사와 경기도 화성, 평택 공장에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 이튼의 인지도는 글로벌 기업의 명성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이와 관련, 이튼의 박평원 대표는 다른 글로벌 기업에 비해 국내 진출이 늦은 점은 차치하더라도,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제품과 기술력에 집중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당장의 인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경쟁사보다 연구 개발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이유는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튼은 앞으로도 단기간에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전략보다는 믿을 수 있는 제품과 높은 기술력으로 차분히 국내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시장 최적화 위한 연구개발 지속중 93PM UPS, ESS기술 적용시 최대 99% 효율 이튼은 전기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10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조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는 약 100여 가지 이상의 전기관련 제품을 선별 공급하고 있다. 이튼 전기사업부는 크게 배전 사업부(Power Distribution)와 전원품질 사업부(Power Quality)로 나뉜다. 배전 및 제어 제품은 배전 및 회로 보호, 구조물 및 배선 장비, 백업전원 보호, 제어 및 자동화 등을 위한 솔루션으로 커패시터, 변압기, 스위치기어, 회로 차단기 등을 포함한다. 이튼은 UPS를 필두로 국내 ESS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배전과 회로 보호,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어와 자동화 설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 준비된 제품은 이튼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20% 정도다. 국가별로 시장상황과 규격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군의 현지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꾸준히 이튼의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전원 품질 제품은 무정전 전원공급 장치(UPS), 서지보호 장치, 전력분배 장치(PDU), 원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역률 보정, 공기흐름 관리, 랙 인클로저 및 서비스를 포함한 종합적인 전원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Eaton 93PM UPS는 중요한 프로세스의 작동 시간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일체형 솔루션이다. 이중 변환 모드에서 96.7%의 업계 최고의 효율을 나타내며, 이튼의 ESS기술을 사용할 경우 효율은 최대 99%에 도달한다. ESS부문 경쟁력 확보 후 영역 확대할 것
이튼은 ESS관련 프로젝트에서 태양광과의 연계를 특히, 중요시한다. 애리조나 사막지역에 설치한 20MW급의 태양광 ESS사업이나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진행중인 ESS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이튼측은 한국 시장을 조금 특수한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전력 시장을 통합 관리하는 한전이라는 공기업이 존재하는 점과 ESS시장도 초기 단계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튼은 향후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현재 한전에서 추진하는 주파수 조정용 ESS사업 참여에 주력하고 있다. ESS도 세분화돼 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같기 때문에 주파수 조정용 ESS부문에서 이튼의 경쟁력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튼이 주력하고 있는 ESS부문은 PCS에 적용되는 파워인버터이다. 이튼의 파워인버터는 최대 2,250kW의 대용량을 자랑한다. 대용량 PCS는 산업 현장에 바로 설치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용량임에도 98%의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다. 이튼의 PCS가 고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인버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힐 수 있는 우수한 냉각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튼의 PCS 냉각 방식은 풍냉식이 아닌 수냉식으로, 인버터의 고 효율성을 일정한 기준으로 지속할 수 있으며, 이는 또한 인버터의 소형화를 실현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튼의 인버터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간편한 외부 조작을 통해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이튼의 대용량·소형화 파워인버터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국내 산업현장에 알맞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튼의 천석일 이사는 향후 국내 마이크로그리드 및 피크 저감 ESS에 적용된다면, 큰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튼은 IEEE, IEC, UL, VDE, NOM, CCC, DL 등 전 세계의 다양한 기관이 인증하는 요건들을 만족시키는 고품질의 제품들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든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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