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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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출범

2019년 10월 1일 (화)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10월호 - 전체 보기 )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출범

이종 에너지 융합과 디지털전환 주도한다

작년 10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이하 협회)는 9월 18일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스마트에너지 산 업관련 산·학·연 및 유관기관 관계자 130여명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출범식과‘제1회 에너지디지털전환포럼’을 개 최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중심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협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를 아우르는 협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생 태계 조성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공표했다.

정리 강창대 기자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이하 협회)는 이날, 출범식 본행 사에 앞서 오후 1시에 독일전기전자정보기술인협회 (VDE Global Service GmbH)와 에너지 디지털전환을 위한 VPP, xEMS와 같은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에너지 기술 분야와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 하고, 독일의 에너지디지털전환 사례의 국내 도입과 스 마트에너지 분야의 국제표준 선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스마트에너지협회는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와 한 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조명ICT연구원 등과도 다자 간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향후 에너지 디지털전 환에 기반하는 융합 서비스 발굴과 상호운용성 확보 를 위한 표준안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국스마트휴먼테크협회와 협회는 스마트에너 지와 스마트휴먼테크 산업발전을 위해 양자 간의 협력 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하고, 향후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들의 스마트시티 분야 진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출범식 축사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산 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박진호 에너지산업 MD가 참석해 협회의 공식적 출범을 축하하는 인사말과 더불어, 향후 기대 역할 및 협력 방안 에 대해 제 안했다.

환영사를 하는 박지식 스마트에너지 회장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출범식에서 축사하는 최규하전기연구원 원장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 출범식에서 축사하는 박진호 에너지산업MD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VDE Global Services GmbH의 스벤 욀케(Sven Öhrk) 사장

변동성 관리를 위한 유연성 확보

이날 스마트에너지협회의 출범식을 겸해 제1회 에너지 디지털전환포럼이 개최되었으며, 독일전기전자정보기 술인협회(VDE)의 스벤 욀케(Sven Öhrke) 사장이 독일 의 에너지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변동성 관리를 위한 유 연성 확보 과정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어 유연성을 강 화하기 위한 에너지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욀케 사장은 유연성 강화를 위해 주거용 수요 측면에 서 에너지디지털데이터 통합 관리를 위한 스마트홈 게 이트웨이 플랫폼 사례를 제시했다.

이처럼 스벤 외르케 사장은 ‘미래 전력 공급 시스템 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에너지 데이터 수집 및 평 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의 말미에서 “에너지 관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 지 전환과 관련해 에너지 관리의 잠재력으로 리소스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과 생산 프로세스의 유연성을 언급했다. 리소스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측면에서는 구체적으로 생산 프로세스의 상황에 기반해 최적화 할 수 있다는 점을, 그리고 생산중에도 자원 및 에너 지 소비 측면에서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생산 프로세스의 유연성과 관련해서는 생산 프로세스의 손쉬운 변경이나 운영 중단의 단기 보상 (예: 공급업체), 단시간 내에 대량 공급 수량의 증가 등을 꼽았다.

욀케 사장은 에너지 전환의 결과로 전력 공급은 점점 다양해질 것이며, 주로 분산되어 규모가 작아지고, 변 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대 전기 소비 자로서 산업계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에너지 효율성 향상이나 소비의 유연성, 자가 발전 등 이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조 강연을 하고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 김숙철 원장

에너지디지털전환포럼 소개 및 추진과제를 발 표하고 있는 강동주 의장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모델의 중요성

이어 한국전력연구원(KEPRI) 김숙철 원장은 ‘4차 산 업혁명과 미래 전력기술’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빅데이 터를 기반으로 전력연구원이 개발 중인 다양한 미래전 력 기술을 소개했으며, 4차 산업혁명의 맥락 속에서 에너지 기업의 대응 방안과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모 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우선 국가 경제에서 에너지 산업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전기화가 확대되면 서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전기의 비중이 점점 더 커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산업의 트렌드로 탄소 억제와 디지털화, 분권화, 경계의 파괴 등을 꼽으며, 전기산업의 주요 현안으로 ▲기후변화 대응, ▲신재 생에너지 확대, ▲신전력 시스템 구축, ▲디지털 기 술, ▲에너지 신산업 촉진 등을 제시했다. 그리고 다 가오는 시대를 “큰 고기가 작은 고기를 잡아먹는 시 대가 아니라, ‘빠른 고기’가 ‘느린 고기’를 잡아먹는 시 대”라고 정의한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왑(Klaus Schwab)의 말을 인용하며 마 무리했다.

에너지디지털전환포럼의 강동주 의장은 공유경제 관 점에서 에너지전환을 설명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우 리의 산업구조가 화석연료 기반의 중앙집중적 구조에 서 분산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 하고, 이종 에너지간 통합과 이종 산업간 협업을 통해 융합형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 역설하였다. 강 의장은 이를 위해 ▼ 새로운 비즈니 스 기회의 등장에 따른 변화와 혁신, ▼열린 협업 (Open Collaboration)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강 의장은 “창의력이란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것”이 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과 “비즈니스 모델이란 아이디어 및 기술과 경제적 성과를 연결하는 프레임워크”라 는 헨리 체스브로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과 사람, 문제 와 솔루션, 프로젝트 발주자와 수행자, 생산자와 소비 자, 사물간의 연결 등을 언급했고, 경계를 넘나드는 연 결성을 강조했다.

에너지디지털전환포럼은 “에너지 분야의 융합 서비스 모델과 비즈니스 생태계 구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안하 기 위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업 플랫폼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며, 향후 “주기적인 연구회 활동을 통해 서 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 렴 하고 실행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