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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전력정책 담론의 장‘ Future E Forum’
2019년 10월 1일 (화)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10월호 - 전체 보기 )

전력정책 담론의 장‘ Future E Forum’ 
계통연계와 전력산업의 미래·지속가능전력정책의  방향 제시

대한전기협회와 여시재, 이훈 의원실이 9월 18과 19일 양일간‘퓨처이포럼’(Future E Forum)을 개최했다. 첫날 포럼은‘계 통연계와 전력산업의 미래’를, 둘째 날에는‘지속가능전력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퓨처이포럼 은 장기적인 논의가 필요한 현안 발굴과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 강창대 기자 

기후변화, 에너지전환, 4차 산업혁명 등 전력산업계가 마주하고 있는 거대 현안에 대한 장기적인 ‘담론의 장’ 이 만들어진다. 대한전기협회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 회관에서 여시재, 이훈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2019 퓨처이포럼’을 개최했다. 퓨처이포럼은 전력산업계가 처한 현안에 대해 단순한 문제제기가 아닌 장기적이며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쳐 새로운 미래지향적 전력정책 방 향을 제시하고자 올 해 처음 문을 여는 포럼으로, 매년 정례화해 개최될 예정이다.
퓨처이포럼(Future E Forum) 로고

퓨처이포럼 ‘이 ’ (E)는 전력산업이 처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 에너지(Energy), 전기(Electricity), 환경(Environment), 경제(Economic) 등 복합적인 측면에서 심도 있게 논의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포럼을 주최하는 기관 및 단체들은 포럼의 최종적인 목표인 ‘평화’를 표현하기 위해 포럼의 로고에 영문자 ‘E’를 비둘기의 모습으로 표현했다.

첫 행사인 올해는 ‘인류 미래를 위한 에너지 협력의 길’ 을 테마로 첫째 날 ‘전력계통 연계와 전력산업의 미래’ 를, 둘째 날은 ‘지속가능한 전력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각각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함께 참석자간 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중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발표 를 이어갔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력산업 산·학·연 관계자들과 언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날 주제인 ‘전력계통 연계와 전력산업의 미래’는 우 리 전력산업계가 동북아시아 각국과 함께 협력체제를 논의하고 구축해 나가야 할 핵심과제로 전력계통 연계 의 필요성 및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 유럽의 연계 사례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좌장은 문승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아 진행했으며, △ 한-중 전력계통연계 추진현황과 전망(강현재 처장, 한 국전력공사) △글로벌 전력망 연계구상 현황과 과제 (Gao Yi 박사, GEIDCO) △독일 통일과정이 시사하는 전력계통 표준화(서병문 교수, 베를린대) △동북아 전 력계통 연계와 산업계 파급효과(이학성 사장, LS산전) △유럽의 전력계통 연계(Magnus Callavik 사장, ABB Sifang Power System)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동북 아 전력연계 프로젝트 추진결과(Philippe Linehart 이 사, EDF) 등 총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앞서 손지우 SK증권 연구위원이 ‘디지털시대와 전력중심의 사회’를 주제로, 김연규 한양대 교수 가 ‘국제정치학 관점에서 본 동북아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펼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전력정책의 새로운 방향’이란 주제로 열리 는 둘째 날에는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글로 벌 에너지 전환과 대한민국의 선택’을 주제로,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4차산업 시대의 전력산업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조상기 한 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 박정순 에너지경제연구 원 본부장, 이상엽 환경정책평가원 연구위원,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 지 대표, 최승현 슈나이더일렉트릭 본부장 등의 패널들 과 함께 지속발전 가능한 전력정책에 대한 토론이 이어 졌다.

전기차와 스마트시티, 전력소비 늘린다
첫째 날 기조연설에서 SK증권 리서치센터 손지우 매니 저는 ‘디지털 시대와 전력 중심의 사회’라는 주제로 행 사의 문을 열었다. 손 매니저는 “늘 산업혁명은 자동차 로 인한 생산성 급증이 배경이었다”라며 자동차의 변 화와 산업의 변화를 대응시켰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 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차에 의해 화물운송에 드는 시 간과 공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생산성 급증으로 이어졌 고, 2차 산업형명은 여객운송 시간과 공간을 축소한 내 연기관차에 의해 시작됐다. 그리고 현재 스마트카 (smart car)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손 매니저는 새로운 시대의 화두는 자동차에서 스마트 시티(smart city)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 리고 전기차와 스마트시티는 전력소비를 늘리면서 전 력부족을 야기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시스 템의 효율서을 높이기 위해 ES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이며, 그 가운데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 전 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가 자리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전고체 배터리가 에너지 밀도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 매니저는 전고 체 배터리가 리튬이온배터리와 수소차 시장에도 타격 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증권 리서치센터 손지우 매니저


미중 패권 경쟁과 동북아 협력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김연규 교수는 ‘국제정치학 관점에서 본 동북아 협력의 필요성’ 을 주제로 ▲지역협력의 정의와 동북아협력 특수성, ▲ 20세기 동북아 지역협력이 부진했던 원인, ▲최근 동 북아 협력이 다시 주목 받는 이유, ▲21세기 미중패권 과 동북아 협력 등에 대해 연설을 이어갔다.

김교수는 동북아 지역과 관련해 “에너지자원의 매장 분포와 역내 각국의 에너지수급구조의 차이를 감안할 때 지역 에너지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 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패권체제로의 편입 된 상태이고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에너지 자원을 개발 해 공급하고 있지 못해 동북아 지역은 다른 타지역 에 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석유의 전량을 해로로 도입하고 중동의존도가 80%에 달한다. 

그러나 2000년대 고유가로 인해 러시아가 재부상하고 있고, 러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유럽 의존의 리스크를 인식하기 시작해 아시아지역으로 에너지 수출을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유럽은 2030년 이후 가스보다는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더욱 높아져 러 시아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마침, 2017년 말부터 동북아 지역에 협력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의 가스수요가 급증하면서 러시아 의 협상력 우위로 돌아섰다. 러시아와 중국은 3개의 PNG 노선(PoS1, PoS2. Far East PNG)과 2개의 북극 LNG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신북방, 신 남방 정책으로 중러 협력에 한국이 참여할 여지를 넓 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20세기가 “미국에 의한 글로벌 자유무역, 안 전한 에너지 공급에 의존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의 가장 큰 특징은 “보호무역주의 대두, 에너지란, 그리고 심각한 새 이슈는 고령화”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교 수는 행여 “보호무역에 의해서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에 제약이 걸리고 수많은 원자재 수입이 어려워지면 중국 과 한국, 일본의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 며, “중국의 바닷길 대부분은 미국 우방 세력에 둘러싸 여 중국이 헤게모니를 쥐고 글로벌 무역을 하기에는 다 양한 제약조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조연설 이후 ‘전력계통 연계와 전력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를 갖고 여러 인사들의 다양한 발제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 LS산전 이학성 사장은 HVDC 전력망 구축 에 필요한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성과들을 소개 했다. 이어 이 사장은 “전력 및 에너지 거래와 전기 에너 지의 최적 사용을 위해 국가 간 그리드 상호연결이 절 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HVDC는 그리드 상호 접속을 위한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사장은 “HVDC 시스템 개발에 막대한 투자와 오랜 시 간이 필요하다”며 “한전과 기업들이 HVDC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HVDC 기술의 현지화를 위해서는 한전 이나 정부가 입찰절차를 통해 HVDC 시스템의 현지 기 업의 공급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김연규 교수는‘국제정치 학 관점에서 본 동북아 협력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LS산전 이학성 사장은 HVDC는 “그리드 상호 접속을 위한 중요한 시스템”이라 지적하고 HVDC 시스템 개발을 위한 생태계 형성을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임춘택 원장은“ 기술로 에너지 부국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은 전력산업의 효율화가 새로운 에너지공급원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패러다임의 변화와 전력 산업의 효율화 
퓨처이포럼 둘째 날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임춘 택 원장과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의 발제로 열렸다. 임춘택 원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대한민 국의 선택’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하며 세상을 바꾸 는 7대 요소로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 원 등을 꼽고, 이 가운데 사회와 기술이 현재 변화를 이끄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 원장은 온실가스 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에너지의 문제를 말하고, 재생 에너지가 부상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재 생에너지 기술의 발전, 재생에너지 가격의 하락, 배터 리 시장의 성장, 그리고 또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효율 시장의 성장이 재생에너지 부상의 배경에 자리하면서 경제성과 환경성, 안전성, 사회성 등으로 에너지 패러 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에너지 정책 실천방안으로 임 원장은, ▼태양광 중심의 재생 에너지 수출산업 육성, ▼에너지 수요관리 및 효율화 로 신시장 창출, ▼에너지 안전기술 패러다임 전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절대안전 기술 개발, ▼중장기 탈석탄, 탈원전 로드맵 마련과 더불어 융복합 에너지 신산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기술로 에너지 부국의 꿈 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창섭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력산업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전력산업에서 효율 화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짚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력시장을 전망했다. 이어 전력산업에서 효율화의 의 미와 과제에 대해 발표하며 “효율향상은 에너지수요를 근원적으로 감소시켜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발전 확 충의 부담을 완화하고, 환경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 운 에너지공급원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력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향후과제로 △통합 수요관리(IDSM) 기반의 전력시스템 전환, △전력시스 템 효율화에 대한 투자 운선순위 결정 등을 위한 기기 별, 수단별 M&V 고도화 등을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이 사장은 “효율향상은 전력산업과 반드시 공존해야 하 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수요관리의 핵심적인 정책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퓨처이포럼의 구체적인 발표내용은 대한전기협회의 홈페이지(www.k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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