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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발전사, 상생 노력…국산화부터 정보플랫폼 구축까지
2020년 12월 1일 (화) 00:00:00 |   지면 발행 ( 2020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전사, 상생 노력…국산화부터 정보플랫폼 구축까지
기술·수출 지원, 규제혁신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발전사들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입장을 이해하고 기술협력 등을 통해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국내 중소기업 기술 지원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발전사들도 이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일본 수출규제가 한창이던 지난해, 한국서부발전이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 6500여건의 국산화 품목의 국산화에 나서는 등 발전사들이 중소기업 협력 정책을 펼치며 상생을 꾀하고 있다. (메인 사진: 한국전력이 지난달 중소기업 에너지기술마켓 개통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한국전력)

김수진 기자 | 자료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전력, 중소기업 통합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의 공공기관 정보 접근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한국전전력(이하 한전)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우수제품 조기상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14개 에너지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 개통식을 열었다.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은 올 4월부터 한전을 주관기관으로 기획재정부와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협업체계(T/F)를 구축해 개발한 중소기업 지원 온라인 통합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각 공공기관별로 운영하던 연구개발과제 공모, 기술이전, 홍보 및 마케팅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접근할 수 있어 정보접근 및 편의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측은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 등 정부정책과 연계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적극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은 에너지 공공기관과 우수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혁신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교류와 협력의 소통창구”라며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발전, 설비 국산화·애로청취 나서
◇ 발전설비 국산화 추진=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은 발전설비 국산화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종 선정한 총 연구비 60억 5000만 원의 공동투자형 기술과제 9건을 추진하는 것. 이를 통해 발전설비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9개 중소기업과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과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설비 건전성 평가 △컨베이어벨트 사행 방지시스템 △발전소 취약개소 화재 조기경보용 시스템 등 발전소의 안정성과 환경성을 강화하기 위한 9개 과제를 추진한다. 연구비 45%인 25억 원을 동서발전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기술개발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01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과제에 참여해 지난해까지 총 연구비 300억 원을 투자하여 54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324억 원 상당의 성공한 기술개발 제품을 구매하는 등 판로 확보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개발제품의 성능과 입증 기회제공을 위해 총 283건의 현장실증(Test Bed) 사업을 시행했다.

◇ 동서동행센터 개설=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성장지원을 위한 센터 개설도 눈에 띈다. 지난달 도서발전이 기업성장응답센터인 ‘동서동행센터’를 울산 본사에 열었다. 동서동행센터(기업응답센터)는 중소 협력기업의 민원 처리를 담당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선포된 ‘기업민원보호·서비스 헌장’은 중소기업이 규제·애로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입찰·계약 등에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근절하고 수준 높은 소통·신뢰 기반의 중소기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 헌장을 ‘헌장운영 지침’, ‘기업규제애로 신고처리 및 신고자보호 지침’과 함께 기업 활력 시스템 제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을 전 방위로 지원하기 위해 발전, 건설, 신재생,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CFT를 운영해 규제애로를 발굴·검토·개선하고 있다. 특히, 동서발전은 지난 2008년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협의회를 만들어 국내외 판로개척과 연구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참여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액은 기존 800억 원에서 2019년 기준 4,000억 원으로 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벤처기업 100개사와 신규창업 30개사를 육성을 목표로 90여 개 사의 협력기업에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제품 구매 1조 원 달성과 해외시장 판로개척으로 수출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기술 생태계 조성=동서발전는 중소벤처기업의 4차 산업기술 상생에 나서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인공지능, 로봇,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8대 기술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10개사와 ‘4차 산업기술 상생협력 얼라이언스 3차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우수 중소벤처기업 17개사로 구성된 4차 산업 상생협력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데 이어, 참여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상생협력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서발전은 1,2차 얼라이언스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태양광 모듈 진단 현지실증 및 기술전수 △발전부품 3D스캐닝 형상 검사 용역 등 계약 체결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등 연구개발(R&D) 진행 △기술 세미나 홍보부스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10개사가 추가되면서 동서발전 4차 산업기술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은 총 27곳으로 늘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빅데이터 공유, △실증 테스트 베드 제공, △공동 R&D 과제 추진, △해외진출 지원 등의 기회를 제공해 국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설비 국산화로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 지원을 위해 9개 중소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마련한 동서동행센터(사진: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4차산업분야 중소기업과 협력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이 발족한 WP 품질역량지원단(사진: 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 상생 통한 신뢰로 성장”

◇ 정비 품질 향상으로 기술력 높인다=국내 발전소 정비협력 기술품질을 높이는 역량 강화에 나선 발전사도 있다.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는 지난달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한국표준협회와 국가품질명장협회, 한국제안활동협회와 함께 ‘WP 품질역량지원단’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발전소 정비협력사 품질과 역량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발전소에 기자재를 공급하거나 정비를 담당하는 협력사의 품질역량은 발전소 설비와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WP 품질역량 지원단은 발전소 현장과 정비품질을 개선하고 협력사의 품질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에 나선다.

표준협회는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와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협력사에 컨설팅, 품질교육 등을 수행하고 명장협회는 국가품질명장을 지원해 협력사 제품의 판로개척과 기술협력에 나선다. 제안협회는 현장개선활동 활성화를 위해 제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품질 교육을 통해 협력사를 지원한다. 또, 서부발전은 자체 개발한 협력사 품질수준진단 툴(Tool)을 이용해 발전소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상정비 협력사 13개사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사별 맞춤형 품질역량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 국산화 위한 현장 실사 실시=부품 국산화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평택발전본부 제1복합발전소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산 불용자재를 활용한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현장실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발전기자재 국산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5개 제조기업들은 평택발전소 내 폐지된 외산 기자재 현장을 둘러봤다. 참여기업들은 관심분야별로 현장을 살펴보고 국산화 개발에 필요한 연구용 기자재를 직접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현장실사 이후 기업별로 필요한 불용자재를 연구용으로 제공하고, 나아가 후속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국산화 WP-코디 30’ 프로그램에 기업들을 참여시켜, 국산화 제품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산화 WP-코디 30’ 프로그램은 발전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30개 기업 육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발전 산업 진입 △국산화제품 개발 △수요창출 및 확대 등 10개의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발전기자재 국산화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한국서부발전 부품국산화를 위한 태안4호 현장 설명회(사진: 한국서부발전)

될성부른 기업 발굴, 글로벌 업체로 키워낸다

한국남동발전(이하 남동발전)은 강소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남동발전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협력중소기업 ㈜일신종합환경에서 ‘2020년 KOEN World Class-30(이하 KWC-30) 육성사업 선정기업 현판식’을 열었다.

KWC-30 육성사업은 초보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성장사다리 프로그램 중 최상위 단계의 사업으로서 한국남동발전의 협력사 중 매출액 150억원, 수출액 50만 불 수준의 발전분야 강소기업 30개사를 발굴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번 사업은 올해까지 누적 11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올해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일신종합환경 등 2개 사다.

선정된 기업은 한국생산성본부 전문 컨설턴트의 기업 사전진단을 거쳐 도출된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판로개척, 기술확보, 연구개발, 경영혁신 등 분야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2년 간 종합컨설팅과 함께 사업관리를 병행하여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받게 된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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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중소기업 발전사 상생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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