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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주민참여·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산 전망
2021년 3월 1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21년 3월호 - 전체 보기 )

 
주민참여·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산 전망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드를 가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월 18일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4년 추진 성과를 평가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한국 산업계가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실물경제 활력 회복과 제조업 혁신으로 빠른 경제회복을 견인했다고 자평했다. 산업부는 이를 계기로 올해에는 “빠른 회복, 힘찬 도약, 강한 연대”의 방향을 갖고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27일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드현장(영광군 백수읍 소재)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실현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확대 여건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독려하기 위해서였다.

정리 강창대 기자

풍력터빈(출처: 두산그룹)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
산업부는 지난 4년간의 정책성과와 관련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자립화 계기를 마련”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에 한국산업계의 빠른 회복력과 힘찬 도약, 강한 연대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산업강국”이라는 방향을 갖고 올해의 업무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일본은 한국을 대상으로 느닷없이 핵심 소재 및 부품의 수출규제를 시행했다. 주요 대상은 불화수소나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과 같이 반도체와 핸드폰, 디스플레이 등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의 생산에 필수적인 품목들이었다. 이에 한국은 범국가 차원에서 소부장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하는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한 기술개발과 수요-공급 기업간의 협력, 인허가 특례 등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산업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소부장 품목의 공급 차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불화수소 수입의 일본 의존도가 75% 감소했으며 일본 수입규제 품목들을 대체하면서 한국의 소부장의 자체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산업부는 2021년 올해에 기대되는 변화로 ‘주민참여 및 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확산’을 꼽았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인근에 육상풍력 등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민참여비율에 따라 발전수익도 증가하고 장기·저리(20년, 1.75%) 융자로 자금 확보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주민의 입장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대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민간투자를 견인하고 지역에 활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에 착공이 추진되는 사업으로 새만금 태양광, 신안 풍력 등 주요 프로젝트가 있다. 새만금에는 5조 8,000억 원이 투입되는 2.8 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새만금청 등)이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0.5 GW가 착공될 예정이다. 신안에는 45조 원이 투입되고 8.2 GW에 이르는 풍력발전 사업(한국전력 등)이 올 하반기에 0.2 GW 착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아파트 140만 호(정부)와 주택 230만 호(한전) 등에 스마트미터(AMI)를 신규로 보급하는 등 큰 규모의 사업이 추진된다.

그린 뉴딜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미래차와 가전, 조선 등 10대 분야에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고, 작년에 7곳에 추진됐던 스마트그린산단이 올해 누적 10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첨단투자지구도 신설되고 해외 첨단기업의 유치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부는 올해에 탄소중립 등 ‘제조업 르네상스 2.0’을 추진하면서 4대 제조 강국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차와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산업 육성과 소부장 품목의 세계 진출 등에도 모멘텀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 개요 •부지면적 : 986,804 ㎡(약 30만평) •설비용량 : (PV) 100 ㎿·(ESS) 312 ㎿h, •총사업비 : 3,492억 원 
•사업기간 : (건설) 2019년 7월~2020년 6월 •(운영) 2020. 07~2040. 06(20년)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 개요 [1단계]  •사업비/사업기간 : 136억 원/2011년 8월~2014년 12월 •사업내용 : 대·소형 풍력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2단계] •사업비/사업기간 : 260억원/2020년~2022년 •사업내용 : 5 ㎿ 이상 초대형 풍력 테스트베드 구축

태양광과 풍력이 이끄는 그린 뉴딜
성윤모 산업부장관이 그린 뉴딜의 주자인 영광 태양광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드 현장을 방문하면서 이곳으로 눈길이 쏠리기도 했다.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는 2020년 6월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100 ㎿) 태양광 발전단지다. 이는 연간 13 GWh의 전력(6만 2,000가구의 1년 전력사용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는 폐염전을 활용하여 태양광 단지로 조성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염전 폐업에 따라 일자리를 상실한 염부(염전 임차인) 및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2 ㎿ 규모의 주민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세대당 약 900만 원 수익/연)하는 등 유휴부지 활용과 주민수용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 대규모 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태양광모듈·구조물·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는 국내 풍력터빈 제조기업의 대·소형 풍력터빈 인증·실증 지원을 위해 송전시설, 기상관측탑 등 성능평가 기반을 구축(1단계 2011년~2014년)해 운영중인 곳이다. 1계 사업에서는 유니슨(2.3 ㎿, 4.2 ㎿), 두산중공업(3 ㎿) 등 국산 터빈의 실증 및 인증을 제공했고, 인증이 완료된 터빈은 인근 영광풍력발전소 및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등에 공급되어 국산 터빈의 보급 확대에 기여했다. 또한, 현재 5 ㎿급 이상의 대형 풍력발전기 테스트베드의 구축을 위해 2단계 확장사업(2020년~2022년, 총사업비 260억 원)이 진행 중이다. 두산중공업 등에서 정부 R&D지원을 통해 개발 중인 8 ㎿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도 영광 테스트베드(2단계)에서 실증 및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 과정을 마치면 향후 신안, 서남해, 울산 등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영광 실증단지 외에도 너셀 테스트베드(경남 창원),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전북 군산)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풍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산 풍력 기자재의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대형 풍력터빈개발 및 주요 부품 국산화 등을 위한 R&D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에 있다.

영광 태양광 발전단지와 풍력 테스트베드 방문 현장에서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주민수용성 확보와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보급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국내 재생에너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R&D 확대와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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