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장에서 ㈜효성이 소개한 제품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SIMOPRIME'이었다.
이 제품은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관심이 크다. ㈜효성은 이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2010년 3월 지멘스와 협정을 맺었다. 김형석 과장은 "현재 첫 번째 단계로 지멘스의 해외공장에서 제품을 들여와 조립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효성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효성이 가진 탄탄한 영업력으로 국내에 공급하게 되지만,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사업을 진행할
때, 높은 품질의 전력기기를 요구받기도 한다. 이런 경우 'SIMOPRIME'이 안성맞춤이다. 거기에 세계 190여개 국에 설치된 지멘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국내 EPC 기업의 해외수주 경쟁력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 단순히 ㈜효성과 지멘스의 협정으로 제품하나를 생산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이면에는 많은 것들이 숨어있다.
이제 국내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SIMOPRIME'의 명성은 자자하다. 백윤현 대리는 "해외에서 높은 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고품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고압배전반 'SIMOPRIME'은지멘스의고품질개폐장치가장착됐으며컨트롤박스, CT, PT, 서지 방지 장치 등은 ㈜효성이 제공한다. 디지털릴레이는 변전소 특성에 따라 차등적용이 가능하다.
정격전압에 따라 7,2㎸, 12㎸, 15㎸, 17.5㎸ 등 네 가지 타입이 있으며, 각 타입별로 정격전류는 1250A, 2500A, 3600A, 4000A로 나뉜다. 정격차단전류는 31.5/40㎸이며, 높이는 정면 2200㎜, 후면 1780㎜이며, 폭은 600㎜, 깊이는 1860㎜이다. Wall Standing 구조로 전기실 크기를 줄여 유지보수비를 절약할 수 있다.
IEC 62271-200을 적용한 LSC2B-PM 타입인 'SIMOPRIME'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성이다. Internal Arc(내아크) 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모든 스위치 운전은 고압 도어가
잠긴 상태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고압 도어와 스위치 장비 간 연동이 가능하며, 금속성 접지 셔터 및 격벽을 사용해 유지 보수 중 개폐장치의 연속성 중단율을 높였다. 아울러 유지보수가 필요없는 진공 전자 차단기를 사용했다.

 

[1] 올해 8월부터 본격적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SIMOPRIME' [2] 최근 ㈜효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ProSWGR' [3]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은 몰드변압기 [4] 유입변압기 [5] ㈜효성의 전동기는 전력 손실이 표준대비 20~30% 낮아 운전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성이 높다.

그 외에도 이번 전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몰드변압기, 부분방전시스템(iPDM), 변전소 감시 제어시스템(HiSAS)과 풍력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효성은 1969년 154㎸ 초고압 변압기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345㎸, 765㎸ 극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했다. 최대 열용량(Thermal Capacity)을 갖도록 설계, 제작된 초고압 변압기는 KS, ESB(한전표준규격)를 비롯해 IEC, ANSI, IEEE, NEMA, BS, JIS, JEC 등 모든 국제규격 및 국가규격을 만족한다.
전력 손실과 소음,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시킨 ㈜효성의 몰드변압기는 20㎹A까지 생산가능하다. F종 절연에 H종 수지를 사용해 변압기의 기대 수명을 증대시켰으며, 수평 주형방식을 채택했다. 중간검사강화로 권선내부의 기포발생률을 원천 차단했으며, 권선내부에 Air Duct를 구비해 변압기 자체 냉각 효과도 크게 높였다. 또한 철심은 자구 미세화 강판을 사용해 효율을 높였다. 김형석 과장은 "고효율 몰드변압기의 초기 투자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력손실절감으로 이익"이라고 말했다.

글_백종윤 기자, 사진_전화영 기자 <㈜효성 (02)707-7000 / www.hyos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