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전기 공급에 만전을 다하는 규슈전력은 각종 사물을 무선 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 무선 IC 태그를 이용해 전력 수송 설비의 보수 · 점검에 활용하고 있다. 무선 IC 태그를 도입하기 전까지는 전기설비의 잠금장치나 접지부 등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조작 및 확인하고 유지 · 보수 전표를 작성했다. 인력이 소요될뿐더러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생기며 자칫 정전 사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무선 IC 태그를 적용한 '현장 조작 지원 시스템'을 개발, 업무에 활용하면서 효율성과 안전성이 더욱 높아졌음은 물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규슈전력은 전기 및 가스를 공급 · 판매하는 일본의 에너지 공급 회사이다. 나가사키와 후쿠오카 지역을 포함해 800만 가구, 150만 사업체에 원자력, 화력, 수력발전을 이용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에너지 공급 외에도 통신, 정보 기술, 설비 건설 및 관리, 액화 천연가스(LNG), 부동산, 재활용 및 환경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규슈전력은 1951년에 설립되었으며 규덴Kyuuden으로도 불린다. 1971년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착공했으며 1982년 규슈에너지관을 개설했다. 2005년도부터는 히로시마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일본 역사상 다른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최초의 전력 회사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력설비의 통합 자동화는 세계적인 기술 흐름이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기술에 종속하지 않는 자립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기존 전기적 측정법, 초음파 측정법, UHF 측정법, 화학적 측정법, 과학적 측정법 등 부분 방전 신호로 변압기, GIS 등의 전력설비 진단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선진국의 비하면 그 완성도가 60~70%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분전함 브레이크 노후화 및 차단 기능 저하로 전기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 및 진단하기 위해 전력설비 분전함에 대한 무선 IC 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광온도센서와 유비쿼터스형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선 IC 태그광온도센서 개발로 주변 기술을 확립해 전력계통의 신뢰성 확보, 전력품질 개선, 전기안전 확보, 전력비용 절약, 대용량의 전력기기 및 주변 설비의 화재예방 · 진단에 적용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분전함 내의 데이터를 유 · 무선통신방식으로 PC 감시가 가능한 부가 장치는 전력산업의 구조 개편을 가져오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국내 개발에 조금 앞서 일본의 한 전기 공급 회사에서 무선 IC 태그를 통한 전력설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상시 관리 및 사전 예방 진단 등 설비의 안전관리을 진행하며, 전기화재 방지, 재난 대비, 산업재해, 대규모 정전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선 IC 태그는 각종 사물을 무선 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로 초소형 무선 장치에 접목해 네트워킹과 통신으로 실시간 정보를 획득, 처리, 활용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스마트 태그, 전자 라벨, 무선 식별 등으로 불린다. 이를 둘러싼 무선 IC 태그 환경은 최근 1, 2년 사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바코드를 대신해 자동 인식 기술로서 무선 IC 태그를 활용한 체인 매니지먼트 실현을 위한 개발을 시작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광우병 등의 안전을 위해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유통경로 추적)를 실현하는 도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동시에 가전, 의료, 서적 등 많은 업계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장에도 도입해 제조 · 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무선 IC 태그는 비접촉으로 복수複數의 일괄 판독이 가능하고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으며 재입력도 가능하다. 더러움이나 먼지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특성도 있다. 그렇기에 업무의 효율화 및 자동화를 실현해준다. 규슈전력은 그런 특장점을 활용해 '현장 조작 지원 시스템(2007년 12월 특허 등록)'을 개발,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