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주요국 대중교통 전기차로 교체 中
2040년까지 세계 주요도시 내연기관차 금지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에서 전기차 도입 확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을 전후로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등 서북유럽국가를 필두로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확정 또는 준비하고 있으며,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며, 독일은 2030년, 영국, 프랑스, 스페인은 2040년까지 이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인도와 중국은 각각 2030년과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조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주요국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단의 무공해(Zero Emission) 차량 전면 교체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 이유는 온실가스 배출 및 대기오염 발생을 감소시키며, 전기버스 혹은 전기택시 도입 계획 중인 주요도시가 증가하고 있고, 배터리 혹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전기차로 교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POSRI는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는 주요국으로 중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를 소개하고 있다.

중국은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단의 무공해(Zero Emission) 차량 전면 교체 계획을 추진 중이며, 30개 이상의 도시가 2020년까지 모든 대중교통 차량을 100% 전기차로 운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POSRI는 언급했다. 이 계획에 따라 인구 1천2백만 명 가량의 대도시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 시(市)는 2017년에 1만6천대의 시내버스를 모두 전기버스로 교체하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택시의 99%인 2만 1천7백여 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인구 430만 명가량의 도시인 태원 시는 2016년까지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교체하며, 대련 시는 2020년까지 도시에서 전기버스와 전기택시만 운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은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버스의 전기차 대체를 추진 중이다. 캘리포니아 주(州)는 2029년부터 신규로 운행하는 버스는 모두 무공해 차량만 허용하며, 2040년까지 주 내 모든 대중교통 버스를 무공해 차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뉴욕 시는 204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의 무공해 전기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유럽의 주요도시도 전기버스 도입에 적극적이다. 영국의 런던 시는 올해까지 모든 이층버스를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로, 2020년까지 모든 일층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밀라노 시는 2030년까지 시영 버스 업체 ATM의 버스 1천2백 대를 모두 무공해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전기차 교체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전기버스의 99%가 중국업체에서 생산한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인 BYD는 세계 50개국에 걸쳐 전기 버스와 택시를 판매 중이다.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중교통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한 국내 업체들의 부지런한 경주가 필요해 보인다.

더 자세한 내용은 POSRI 누리집 (www.posri.re.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