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미국과 원전 협력 MOU 체결

칠레 외무부 알프레도 모레노 장관은 최근 "미국과 원자력 협력 MOU를 체결했다"면서, "9.0 강진과 잇따른 쓰나미 때문에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일본 원전 사태로 말미암아 원자력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부 라우센세 골보르네 장관은 "MOU 협정 비준이 칠레에서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단계는 아니며, 원자력 엔지니어들의 훈련을 위한 것이다"면서, "칠레 정부는 현 정부 집권 기간(2014년 말)까지 원자력 도입에 대한 어떤 결정도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칠레에는 2개소에 소규모 의료용과 연구용 원자로가 있다.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 단체와 원자력 반대론자들은 칠레는 일본처럼 환태평양 화산대에 있어 강진에 노출되기 쉽기에 너무 위험하다며 원자력 협정을 반대했다. 칠레에서 지난해 8.8 강진과 쓰나미로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