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한국의 덴마크 삼소Samso 섬으로

지경부는 4월 27일 울릉도에서 '울릉도 녹색 섬 조성 종합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주관 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참여 기관, 지경부, 경상북도, 울릉군 관계자, 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울릉도를 저탄소 녹색 성장 국가 비전의 종합 실천 모델로 조성해, 덴마크 삼소섬을 뛰어 넘는 국제적인 탄소 제로(Zero) 시범 도서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덴마크는 1997년 삼소도를 재생에너지 섬으로 지정해 풍력·바이오매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섬 전체 전력 수요의 100%, 열 수요의 7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해 왔다.

녹색 에너지 분야에서 울릉도의 신재생에너지 자원과 기술에 대한 정밀 조사 분석을 통해 단계별로 추진 계획을 수립해 탄소 제로의 녹색 섬 조성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태양광·풍력·수소 연료전지·지열·바이오·소수력·폐기물 자원화 기술 등이 속한다.

특히, 울릉도가 육지의 전력을 공급 받기가 어려운 섬이라는 점을 감안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도서 지역 독립형 분산전원 계통 시스템을 중점 검토하고, 국내 기술 개발 결과의 실증 단지 역할을 수행하는 기반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