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Siemens, 원전 사업 중단

독일 Siemens는 9월 17일 "모든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에서 완전 철수하겠다"라고 발표했다.

Peter Loescher CEO는 "이것은 원전 중단을 선언한 정부의 입장에 부응하는 행보이며,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5%까지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독일 정부는 2022년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했다.

독일의 원자력 비중은 전체 에너지원의 23%이며, Siemens는 독일 내 총 17기 원전 건설에 모두 참여했다.

Peter Loescher는 "Siemens는 앞으로 신규 원전 건설이나 자금 조달에 개입하지 않을 계획이나, 기존 전력 사업에 필요한 증기 터빈 등 부품 생산은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 원자력공사인 Rosatom과 합작 사업 또한 중단하겠다"면서, "다만, "원자력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