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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바이오 에너지 국제 시장에 도전장 _ 발전소 CO2로 키운 미세 조류로 청정에너지 개발
2012-01-12



한국남부발전은 11월 24일, 경남 하동군 금성면 하동화력본부 내에 국내 최대 규모(1만 2000㎡) '미세 조류 배양 실증 연구단지'를 준공했다. 미세 조류는 수중에 서식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의약품, 화장품, 건강 보조 식품, 화학제품, 바이오 연료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다양한 소재 물질로 개발한다. 특히, 미세 조류 바이오 연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 청정에너지로 세계적으로 핵심 기술 경쟁을 벌이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남부발전의 하동 미세 조류 배양 실증 연구단지는 우리나라 환경과 기후 조건에 적합한 미세 조류의 대량 배양 기술을 확보하고, 고효율 · 저비용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을 상용화해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국내 최대규모로 건설했다. 총 공사비 약 27억 원, 연구비 약 47억 원을 투자한 실증단지는 미세 조류 원종 분리실과 보관실, 균주 접종실, 소량 배양실, 중간 배양실(유리 온실), 중간 트랙Track 배양장, 대량 트랙배양장 등 다양한 조건에서 동시에 배양 시험하도록 설계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엔엘피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등 미세 조류 전문 연구기관과 손잡고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CO2와 온배수를 활용해 미세 조류를 고속 · 대량으로 배양해, 이를 바이오 오일과 고부가 가치 의약품과 화장품 등의 소재로 상용화하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면서, "나아가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척화력발전소(1000㎿×2기) 등 대규모 화력발전소에 적용해 골칫덩어리 CO2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에너지 선순환 사이클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미세 조류는 물, CO2, 햇빛, 미네랄만 있으면 성장하고, 그 속도가 빨라 육상 식물보다 연간수확량이 5∼10배며, 에너지로 사용하는 생물체인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미세조류 100톤을 생산하면, 약 180톤의 CO2를 흡수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생물이다. 미세 조류바이오 디젤(바이오 오일로 만듦)은 미국 등 일부선진국에서 상용화 진입 단계에 있으나, 생장률과 배양률이 낮아 아직은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실증단지 준공을 계기로 미세 조류 배양 기술을 대표적인 녹색 프로젝트사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차세대 바이오 에너지 강국으로 우리나라의 성장과 국제 사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현재 CO2의 유효 이용 확대를 위해 미세 조류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CO2 Village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CO2 Village 사업은 전국 농어민에게 미세 조류 배양 기술과 CO2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 기술을 무료로 보급하고,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CO2 공급과 냉 · 난방 지원, 전문가 양성을 통해 농어촌 소득 증대와 지역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남부발전 고유의 친환경 공생 발전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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