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전기

한국환경보전원은 환경부와 함께 중소 녹색기업의 우수 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6월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 & 그린에너지전(ENVEX 2025)』을 개최했다. 13개국 262개 기업이 참여해 총 626개 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약 4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아 탄소중립 시대의 녹색기술 트렌드를 살펴보았다.

『ENVEX 2025』에서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US 멤브레인) ▶에너지 절감형 수처리 기기 ▶대기오염물질 저감 기술 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녹색기술이 소개되었다. 특히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이 집중적으로 전시되었다.

또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lobal Green Hub Korea) 2025』도 동시에 개최되어 국내 녹색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가능성을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기술·수출·투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었다. 대표적으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기관을 비롯해 수도권(서울·경기) 지자체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 중소 녹색기업(70개사) 간 현장 상담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동안 ▶개발도상국의 환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간 사업(B2G)’ 상담 ▶특허청의 중소 환경기업 지식재산권 보호 및 활용 상담 ▶환경산업 및 탄소중립 기술보유 유망 중소기업과 투자자 간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벤처캐피탈(VC) 초청 투자상담회 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부대행사도 진행되었다.

㈜우석이엔씨 우석이엔씨는 건축, 토목, 에너지, 환경플랜트, 도시정비사업 등에 대한 PM, CM 업무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단 일체형 단일 가스화기의 고순도, 고함량 합성가스 생산 기술을 통해 폐플라스틱 등 다양한 원료를 수소 및 화학원료로 생산하여 화석연료 사용을 저감한다. 농업용 폐비닐, PVC 등 색상 및 함량과 무관한 폐플라스틱을 타 장소에서 1차 가공한 형태의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로, 바이오매스, 바이오가스, 메탄올 수소화 등에 적용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의 수소생산 플랜트를 2라인으로 설치하여 365일 저비용 고품질의 수소생산 또는 합성가스 발전 등 다양한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혼합폐플라스틱 처리를 통한 수소생산량 1000kg/일급 플랜트’와 ‘혼합폐플라스틱 처리를 통한 발전용량 1MW급 플랜트’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그린웨이브 그린웨이브는 일본 모로오카(Morooka)사의 고무 무한궤도 덤프, 일본 우에노텍스(Uenotex)사의 친환경 파쇄 및 선별 장치, 스웨덴 하이프로(HYPRO)사의 트랙터 부착형 목재 프로세서 등 전 세계에서 성능과 효율성을 인정받은 장비들을 국내에 도입하여 다양한 작업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에노텍스의 ‘UC 시리즈’와 ‘우라노스(Uranos)’를 선보였다. UC 시리즈의 일축파쇄기는 폐플라스틱, 목재 조각, 종이 폐기물 및 섬유폐기물 등과 같은 산업폐기물을 파쇄한다. AI 탑재 폐기물 선별 로봇인 우라노스는 재질과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로봇 팔을 통해 다양한 폐기물을 선별한다.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CUPC)은 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은 탄소 자원을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및 합성 연료로 전환하는 첨단 기후위기 대응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과기정통부 산하 국책 연구단이다. 유기성 폐기물에서 유래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하여 지속가능항공유와 같은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플랫폼 제조기술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산화탄소의 전기화학적 전환을 통한 에틸렌 제조 스택 시스템 ▷CO2 직접 수소화를 통해 합성납사 제조하는 파일럿 플랜트 기술 ▷연포장용 그린탄소 폴리우레탄 접착제 ▷폐글리세롤 유래 화학전환/전기투석 기반 젖산 생산 ▷유기성 폐자원 유래 바이오가스로부터 지속가능항공유 제조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퓨리움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만들자’는 비전으로 2016년 설립된 ㈜퓨리움은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행복한 실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형태의 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 IoT 에어샤워 게이트’는 다중이용시설 주출입구에 설치해 사람을 인식할 때는 사람과 물건에 묻은 (초)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사람이 인식되지 않을 때는 실내공기 환류를 통한 대형 공기청정 기능을 한다. AI IoT 센싱을 통해 실내공기를 24시간 감시하며 실내공기 트렌드를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알림을 제공하여 공기 개선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한소㈜ 소재전문기업 한소주식회사는 분자조합기술을 이용하여 첨단 나노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대기오염저감 저온촉매, 산업유해가스제거 화학흡착제 ▷군사용, 민방위용, 재난재해대비용 및 산업용 방독면 정화통에 사용되는 화학흡착제 ▷산화멸균 기술을 이용한 공기살균기, 생물유해입자 수집장치, 이동식 유독가스 정화장치 등 ▷반도체 트랩 Cold Trap, Magic Catcher 등 진공 펌프에 설치하여 부산물 제거 및 포집 장치 등을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대기오염 저온촉매, 이동식 유독가스 정화장치(PA100/PA200), 다목적 트랩(H2S) 등을 출품했다.

㈜알토스 분광분석법(Spectroscopy)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2016년 설립된 ㈜알토스는 다년간의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유, 석유화학, 화학 및 반도체와 같은 여러 산업 분야의 공정 최적화를 위해 전문 분석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실시간 가스 분석기’는 특허를 받은 최신 간섭계 기술을 적용하여 산업 전반적으로 사용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이동형 분석기로 구성해 납품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날리틱예나코리아(유) 어날리틱예나(Analytik Jena)는 분석측정기술 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장비, 액상 전처리 및 실험실 자동화 기술의 선도적인 제공업체다. 1990년 설립된 회사는 독일 예나(Jena)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스위스의 Endress+Hauser 그룹의 일원이다.

어날리틱예나코리아가 이번에 주력으로 선보인 ‘Aqua Fit 4 휴대용 간이측정기’는 수처리 공정 및 현장 유지관리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다. 수질검사에서 가장 많이 측정하는 인산인염(PO4-P), 질산성질소(NO3-N), 암모니아성질소(NH3-N), 아질산성질소(NO2-N) 등 4개의 스트립 시약을 기계에 꽂으면 20초 이내에 시약이 용해되어 분석을 바로 시작한다. 별도의 셀 없이 기계에 바로 시료를 넣은 후 사용 가능하며, 빠른 메뉴 선택 및 쉬운 테스트가 되도록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설계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 기업체의 산업활동 산학협력 촉진을 위해 설립된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는 현재 국가산단 34개, 일반산단 17개 등 82개 관할 산업단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업단지 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가상생산공급설비(Virtual Utility Plan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통합관리 네트워크 구축 및 플랫폼 기술 개발을 소개했다. 총 9개 기관이 참여하는 해당 사업은 시화국가산단 내 시화도금단지와 인천표면처리센터 등에서 실증 중이다.

또한 공단에서는 산업단지 내 다양한 에너지를 통합 운영하는 ‘iMEX 플랫폼’을 개발하여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중립 실현,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삼천리를 포함한 1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안산도금단지를 실증단지로 선정했으며, 향후 타 산업단지로의 확산 및 민간 주도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화우나노텍㈜ 화우나노텍은 원천 특허기술로 나노버블 발생 장치를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산화탄소 대량 용존 나노버블 생성장치’와 ‘모듈형 나노버블 발생 장치’를 선보였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대량 생성장치’는 나노버블이라는 작은 기포를 만들어 다량의 CO2를 액체에 용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듈형은 외부 전원 없이 기존 배관에 간단히 연결하는 것만으로 나노버블을 생성시킬 수 있는 장치로, 단순한 구조로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모듈 조합이 가능하다. 수경 재배 및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에 적용, 산소 나노버블수를 사용해 용존 산소(DO) 수준을 높이고, 오존 나노버블을 사용해 폐양액의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에코피스㈜ 에코피스는 스마트 수질 관리 솔루션을 이용하여 담수 시설 수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정화하는 회사다. ICT 시반의 수질정화기술과 신재생에너지 활용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융복합,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AI 수질정화 로봇 ‘에코봇(eco-bot)’은 AI, 빅데이터, 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결합한 자율주행 수상 로봇이다. ICT 기술로 주요 수질 오염원인 녹조 등을 식별하고 제거하며, 지속적으로 실시간 수질 데이터를 수집하여 M&C(Monitor & Control)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원격제어·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무인 운영이 가능하여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사용할 수 있다.

㈜솔라리노 소규모 담수(정수)기 전문 회사인 솔라리노는 오지에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담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개발한 소살리노(Sosalinno)는 초저가 태양열 해수 담수기로, 연료나 전기 없이 순수 태양열만으로 바닷물에서 하루 수 리터 정도의 식수를 얻을 수 있다. 2024 유네스코 총회에 전시한 바 있으며,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디살리노(Desalinno 100)는 전기적 인력을 이용하여 물속의 이온 불순물을 제거한다. 일반적인 역삼투압 방식의 담수화 장치와 달리, 값비싼 멤브레인을 교체할 필요가 없고 에너지 소모도 적어(약 300W) 유지보수 비용도 낮다. 오지에서도 손쉽게 운반할 수 있도록 하드탑 캐리어 형태로 제작되었다. 이 제품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