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KN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WEC)社가 미국 CE형 원전 및 한국표준형원전용 제어봉집합체(CEA)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KWN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웨스팅하우스(WEC)社Joe Belechak 수석부사장, 한전원자력연료㈜ 이익환 사장, KWN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된 한전원자력연료㈜ 김선두기술본부장)
원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사장 이익환)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EC)社와 공동으로 미국CE형 원전 및 한국표준형 원전용 제어봉 집합체(CEA : Control Element Assembly) 생산을 위한 합작사인 ㈜KW Nuclear Components(약칭 KWN)을 설립했다. 한전원자력연료㈜와 웨스팅하우스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월 4일 대덕연구단지 내 한전원자력연료㈜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 서명 및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2년여에 걸친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작법인 KWN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KWN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될 한전원자력연료㈜ 김선두 기술본부장은 “KWN은 지분의 55%를 미국웨스팅하우스社가, 45%를 한전원자력연료㈜가 각각 보유하되 이사진 구성 및 중요한 의사결정은 양사간 합의에 의해 운영되고, 제어봉집합체 제조 시설은 한전원자력연료㈜ 공장부지에 건설된다”고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 이익환 사장은 “KWN에서 생산될 제어봉집합체는 2011년부터 신고리 4호기 등 국내소요량 전량을 공급함은 물론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CE형 원전을 대상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연간 약 800만 달러의 수출 또는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히면서, “이번 합작법인의 출범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기술 능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현재 한전을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원자력분야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강조했다. 웨스팅하우스社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원자력발전 설비 및 기술을 공급하며,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의 절반가량이 웨스팅하우스社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한전이 9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전문회사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용과 중수로용 원자력연료를 동시에 설계 ㆍ 생산할 수 있다. 원자력연료는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에서 가장 먼저 기술 자립을 완성한 분야로, 현재 독자원천기술의 고유원자력연료(일명 X-Gen 연료)를 개발하고 있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수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바구니
주문내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