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분야 중에서도 특히나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진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스템을 함께 설치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발상이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가까이 다가가 본 곳은 그린 복합발전 시스템 ‘Green Gen-Pack’이 전시된 대우발전파워㈜의 부스다. 이 날 전시된 것은 실제 3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 1993년 대우발전기로 회사 설립 이후 디젤 발전기를 중점적으로 개발·생산해 온 대우발전파워㈜는 2002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약 20년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녹색성장 발전기 개발에 힘을 쏟았다. 5년 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결과 지금의 ‘Green Gen-Pack’이 탄생했다.
전시회에서 만난 실제 3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모델
이 제품의 탄생 배경을 묻는 질문에 전시회에서 만난 허인 본부장은 “기존의 풍력과 태양광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Green Gen-Pack은 태양광, 풍력 및 바이오가스기관 등 3가지 발전 시스템을 한 곳에 복합적으로 구성시켰다”고 답했다. 즉 풍력이나 태양광의 경우 자연에너지를 원천으로 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지 않거나 일몰 후에는 전기를 생산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Green Gen-Pack’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하며 발전을 하다가 발전량 부족 시에는 바이오가스 및 기타 연료로 기관을 자동으로 구동시킨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디젤 발전기가 비상용으로 발전했던 것과 달리 그린 발전복합 시스템은 24시간 1년 내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각각의 구성 시스템을 살펴보면, 먼저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자동으로 태양의 초점에 맞춰 태양광에 대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어 적은 용량의 태양모듈로 최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설치로 유지 관리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한 번 설치하면 20년 이상의 긴 수명을 자랑한다. 고효율로 설계된 풍력발전기는 풍속 범위를 넓히고 높은 동력면계수를 동작시켜 풍력발전 출력 시스템 대비 최대 180% 이상 향상시킨 제품이다. 또한 동력 변환과 대용량 풍력 터빈 제작에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낮은 풍속에도 풍력 변환 효율이 우수해 돌풍이 잦고 풍속 변화가 심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도록 했다.
그린 복합발전 시스템 ‘Green Gen-Pack’과 구성 시스템
바이오가스 기관 및 내연기관 발전 시스템은 기존의 구조를 변경·개발해 바이오가스 등으로 내연기관을 구동하는 장치이다. 여기에 상용되는 연료는 바이오가스, 메탄가스 및 화학공장이나 화학제품 가공 시 발생되는 가연성 가스 등이다. 가연성 가스의 경우 자연에서 발생하는 것을 흡입하여 점화를 통해 내연기관을 구동시키고, 음식물 쓰레기나 폐자원, 가축분뇨, 인분 등은 바이오가스 발생 장치에 일정기간 저장하여 발생하는 가스를 액화가스로 제조해 이용한다. 공기 정화 효과는 물론, 바이오가스 발생 장치에서 완전히 부패된 물질은 압축기로 압축해 화기용으로 사용, 일반 농가나 농장에 보급함으로써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학성 비료를 줄일 수도 있다. 또한 내연기관에서 발생하는 열은 난방 등으로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린 복합발전 시스템 ‘Green Gen-Pack’은 1500㎾까지 주문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그린 복합발전 시스템에서 생산하고 축전시켜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하는 역전송도 가능하기 때문에 물질적인 이익 창출은 물론 국가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허인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개발에 따른 비용이나 설치비가 높고, 전기 생산량에 비례해 풍력발전기나 태양광모듈 등이 차지하는 공간도 함께 커지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며, “현재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과 여건 개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시판이 이루어질 예정인 ‘Green Gen-Pack’.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녹색제품 개발에 더욱 전념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대우발전파워㈜가 만들어낼 그린 세상이 기대된다.
글, 사진_전화영 기자 <대우발전파워㈜ (031)986-1100 / www.daewoogenera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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