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중부발전] 필리핀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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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중부발전] 필리핀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2009년 8월 10일 (월) 11:46:00 | 지면 발행 ( 2009년 7월호 - 전체 보기 )

한국동서발전㈜ 이길구 사장과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5월 30일 만나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가 5월 30일 필리핀Alternergy사와 필리핀 투자청(BOI),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4자가 참여하는 ‘필리핀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동서발전은 향후 현지회사인 Alternergy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에 공동으로 참여, 필리핀 북부 지역에 위치한 부르고스(Burgos), 아파리(Aparri) 및 마닐라 인근의 푸에르토(Puerto) 등에 5개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약 4억 5천만 달러의 총 공사비가 투자되는 이번 풍력사업은 전체 설비용량이 206㎿로, 이는 제주도의 풍력발전 총 용량인 44.4㎿의 약 4.6배나 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눈길을 끈다. 동서발전은 일본의 최대 풍력발전회사인 유러스(Eurus)에너지와 공동투자하여, 필리핀에 5개의 풍력단지와 6개의 프로젝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필리핀 풍력발전사업 진출은 필리핀 신재생에너지법 제정 이후 추진되는 최초의 신재생 분야 민자발전사업이 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는 6월 2일 일진전기㈜, ㈜한진중공업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필리핀 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PNOC-RC와 ‘필리핀 벵겟(Benguet) 수력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 배성기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필리핀 PNOC-RC사 페드로 마니에고(Pedro Maniego)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합의각서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벵겟 주 카팡간(Kapangan) 지역은 강수량이 풍부하고 지형적으로 수력발전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수력발전사업은 물의 흐름을 막지 않고 수로를 따로 내는 수로식 설비형식을 채택했다. 전체 설비용량 60㎿의 벵겟 수력발전사업은 약 1.2억 달러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30개월의 건설 기간을 거쳐 준공 후 30년 간 중부발전이 사업을 운영한다.
CDM 사업으로 착수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0만 톤의 CO2가 감축이 예상되며, 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도 연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_전화영 기자 <한국동서발전㈜ (02)3456-8415 / www.ewp.co.kr 한국중부발전㈜ (02)3456-7575/www.komip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