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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이끈 원자력, 미래 녹색성장의 주역
2010년 2월 10일 (수) 11:52:51 |   지면 발행 ( 2009년 3월호 - 전체 보기 )



 

에너지 안보 이끈 원자력, 미래 녹색성장의 주역


이종인
한국원자력학회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본부장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석·박사 출신의 이종인 한국원자력학회장은 1978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미국 BNL 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30여 년을 원자력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1998년 원자력기술상 금상과 2005년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원자력학회 학회장으로 산·학·연 원자력계 협력 활동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단기 수요 급감으로 국제 유가가 지난해 7월 배럴당 최고 147달러대에서 현재 3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에너지 위기의 도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산유국의 매장량 고갈률은 이미 80%를 넘어섰고 세계 평균도 50%를 넘고 있어 결국 에너지 위기는 세계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확보를 위해 R&D 경쟁 수준을 벗어나 전략적 연대, 국유화 등을 통해 에너지안보 강화 경쟁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와 미래를 위하여 1978년 4월 고리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원자력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여 왔다. 그 결과 두 차례의 석유 파동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고, 또한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룬 바탕에는 원자력에너지에 기반을 둔 안정된 에너지 안보에 있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 능력, 건설 기술, 안전 규제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작년 원전 이용률은 93%를 넘었으며, 1400㎿급 대용량 신형 원전인 신고리 3, 4호기 건설을 비롯한 신규 원전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에 원자로를 최초로 수출하는 등 해외에 우리의 원전 기술을 수출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출발한 원전 선진국은 물 론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도 우리의 원자력 기술발전 역사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로 우리는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원자력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 지 50년 만에 우리는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세계 6위의 원자력발전 국가로 우뚝 선 것이다.
작년 우리나라 소비전력의 35% 이상을 공급한 원자력은 앞으로 저탄소 녹색 성장의 핵심 축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자국의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원자력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 저렴하고, 환경적인 면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의 특성 때문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08년 12월 원자력발전 설비 비중을 현재 26%에서 2022년까지 33%로 확대하고, 전력 생산량의 48%를 담당한다는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원자력으로 저탄소 녹색 성장의 꿈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그러나 원자력의 이용과 확대, 이른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통한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차세대 인력 양성과 원전 기술 개발 및 국제 협조 체제를 구축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차원에서 '제255차 원자력위원회'는 지금보다 경제성, 원전 연료 재활용, 핵비 확산성,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등 월등히 뛰어난 '미래 원자력 시스템 연구 개발 장기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원자력 도입 반세기, 이제 우리는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원자력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키워야 하는 전환기에 서 있다. 맨손으로 여기까지 왔듯이 우리가 가진 기술과 노력이면 못해 낼 것이없다는 각오로 원자력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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