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중요 시설의 가동이 단 몇 분만 중지되더라도 피해 규모는 억 단위를 훌쩍 넘길 정도로 엄청나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각 종 장비는 첨단화 · 지능화하고, 더불어 이들 장비를 보호하는 보호 장치 시장도 커졌다. 피뢰 분야도 그중 하나다. 2006년부터 건물 내부에 피뢰 보호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까지 마련되자 신생업체가 우후죽순 이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프라임솔루션은 '높은 안전성'을 차별로 내세우며 '2011 국제 스마트 그리드 및 전기설비전'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
프라임솔루션(대표 박종순)은 자가 진단 기능을 구비한 '지능형 SPD'를 비롯한 서지 보호기(SPD)와 스마트 그리드 환경에 대응하는 '지능형 피뢰 관리 시스템(ILPMS)'등을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폭염과 잦은 호우豪雨, 태풍 등이 빈번한 여름철의 또 다른 불청객으로 '낙뢰'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야외 활동 인구가 많아지고 전자기학이 발달함에 따라 낙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사실 낙뢰는 1년 내내 발생하는 것이긴 하나, 여름철에 특히 그 발생 빈도가 높다. 지난해 기상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여름철 낙뢰 발생 횟수는 총 913,096회였으며, 이 중 64%(581,661회)가 8월에 발생했다. 프라임솔루션은 SPD, 접지, 피뢰침 등 피뢰 설비의 전 품목을 설계, 생산, 제조, 시공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프라임솔루션의 SPD는 지난해 일본 전기용품안전법에 의한 'PSE'인증을 획득하고 일본의 전력 · 통신기기 업체인 LECIP에 납품하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1] 홍순규 차장이 자가 진단 기능을 갖춘 '지능형 SPD'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 다양한 서지 보호기 제품들 [3] ILPMS의 구성도
'ILPMS(Intelligent Lightning Protective Management System)'는 서울대 기초전력연구원 (KESRI)과 공동으로 개발해 관련 특허 등록과 출원을 완료했다. 자가 진단형 SPD, 능동형 접지 단자함, 다단계 디지털 낙뢰 카운터, 관리자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로 크게 구성된다. 일반적인 피뢰 설비는 최소 연 2회 이상의 정기점검이 필요하다. 낙뢰로 인한 뇌 서지 유입이 많은 여름철이나 우기에는 수시로 정상 동작 상태와 본딩 기구의 접속 상태 점검을 통해 주요 보호 설비의 원활한 운영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대규모 시설일수록 전원과 통신, 신호 네트워크 등이 복잡하게 얽혀 뇌 서지의 유입 경로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형식적인 대처에 그치다 보니 대부분 동일한 피해 상황을 되풀이해 왔다. 홍순규 차장은 "IT기술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피뢰 설비의 운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것이 'ILPMS'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뢰도 향상 외에도 'ILPMS'구축으로 ▲전력 · 통신 서비스 운영 환경의 안정성 증대 ▲실시간 관리 체계로 유지 보수 시간 단축 ▲인건비와 운영비 절감 ▲지능화된 리스크 관리로 민원 감소 ▲광범위한 DB 구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능형 SPD'는 CE 인증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인증센터로 부터 V-Check 마크를 취득한 특허 등록 제품이다. 40~200㎄/mode의 대용량 서지 차단 용량을 갖췄으며, 1차 측과 접지 계통에 본딩을 설치해 외부 서지로부터 설비를 보호한다. 홍순규 차장은 "ILPMS와 연계해 모니터링 제어가 가능하고, MOV 열화 자가 진단 기능을 구비해 수명 예측과 서지 유입 횟수, 경로 추적 기능까지 갖춘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능동형 접지 단자함'은 ILPMS와 스마트 그리드 설비의 등전위 구성을 위한 단자를 제공한다. 통신기능을 구비해 접지 저항과 대지 전위 변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전송한다. 그리고 '다단계 디지털 낙뢰 카운터'는 수변전 설비, 외 · 내부 피뢰 설비의 주요 본딩 간선에 설치해 운영하며, 능동형 접지 단자함과 연동해 낙뢰 전류의 경로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프라임솔루션은 자국 산업 보호 성향이 강한 일본 피뢰 설비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 품질과 서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주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계속 주력할 뜻을 내비췄다.
글 전화영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프라임솔루션 (031)8007-6150 www.primesolu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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