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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의 기술 및 동향 ①]
태양광 시장, 지속적 성장 예상
중국, 일본 태양광 비중 확대, 국내 기업에도 기회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암흑기를 지나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아직 확실한 회복세로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중국 및 일본 등의 태양광 시장 본격화 등에 힘입어 다시금 회복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러한 태양광 산업의 회복세의 흐름속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은 기회이자 위기의 순간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국자중 부회장이 발표한‘국내 태양광 시장 현황 및 전망’에 관한 자료의 내용을 간추려 봤다.
참조 한국태양광산업협회‘태양광산업 현황 및 전망 발표자료’정리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중국과 일본 등의 태양광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과 품질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공급의 과잉으로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어 왔으나 전체 시장 규모는 계속적으로 확대돼면서 2012년 기준 전세계 누적설치량은 100GW를 넘어섰다. 2012년까지의 누적설치용량은 독일, 이태리, 중국이 톱3를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중국, 일본, 미국의 태양광 시장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태양광산업협회가 발표한 IHS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설치용량은 독일이 7500㎿, 중국 6000㎿, 이태리 5000㎿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2013년 전망에서는 중국 6000㎿, 일본 5300㎿, 독일 4500㎿, 미국 3900㎿로 1위부터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적 문제와 관련해서도 독일 등이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기 요금이 높은 지역은 보조금 없이도 경제성이 나오고 있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보급 정책을 추진하는 국가들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의 지속적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존 태양광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유럽 태양광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통해 시장이 축소되는 반면 아시아권 시장의 확대가 유럽 시장 축소를 대체하며 시장의 다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시장의 태양광 비율은 2010년 전체 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3년에는 39%로 절반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중국, 일본, 인도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활발히 태양광발전 보급을 준비하고 있어 이러한 시장 다변화의 움직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공급과잉으로 인한 태양광 발전 단가가 점차적으로 하락되고 있으나 반대로 발전 단가 하락으로 인한 수요의 증대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일본은 2020년까지 태양광 발전보급 목표를 28GW로 잡았으며 중국의 경우 2015년까지35GW, 2020년까지 50GW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적 태양광 발전 강국인 독일이 2030년까지 66GW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20년에 이러한 목표의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의 기회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유럽과 미국의 태양광기업들의 후퇴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로 구조조정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시장구도의 개편이 국내 태양광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Q-Cells, Solon 등 독일 기업과 Solyndra와 같은 미국업체 및 프랑스의 Photowatt 등이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Simens와 Bosch등이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를 발표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의 경우 Suntech가 지난 4월 파산보호 신청을 내놓아 경영진이 교체되고 Yingli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제이에이솔라, LDK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태양광산업은 한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체 매출의 70%, 수출의 80%를 치지하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수출 중심 구조를 통해 매출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로 한정 시 태양광은 산업 고용의 73%, 매출의 80%,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문에서는 국내 태양광기업들의 태양광산업 참여는 다소 늦었지만 빠른 속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선도기술은 세계 최고기술의 90%수준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태양광산업과 유사한 반도체·LCD에서 구축한 인프라 기반을 통하여 빠르게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태양광 분야의 세계 시장에서의 상대적 기술 수준은 다른 에너지의 기술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비용경쟁력이 태양광산업의 화두가 되면서, 업체들의 기술 개발도 비용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공정개선, 재료사용 절감, 국산화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국내 모듈제고가 감소하고 가동률이 상승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국내 모률 재고는 2012년 3월 기준 300㎿ 전후로 추정됐으나 2013년 6월 40㎿로 낮어진 상태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이 공급과잉으로 가동률을 낮춘 점 등이 재고율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장의 가동률도 상승하여 2013년 말에서 2014년 상반기 물량까지 이미 수주한 곳들이 있으며 일부 기업은 금년에 생산용량을 늘리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러한 회복세는 일본시장 활황으로 인한 일본 시장용 출하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에서 상반기는 중국산에 대한 고율의 덤핑관세 부과 움직임을, 하반기에는 중국산에 대한 최소가격 및 수입쿼터 설정을 하는 등 중국 태양광 산업의 견제에 대한 반사이익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태양광 산업의 장점
국내 태양광 산업의 장점으로는 우선은 태양광 산업과 연계된 제조산업의 경쟁력이 높은점을 꼽을 수 있다. 태양광산업과 유사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축적된 기술역량과 인적자원, 화학·소재·전력·전기·플랜트 등 관련산업의 인프라와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을 통한 기반 여건이 강해 활발한 플랜트 해외개발의 경험이 있으며 화력발전·원자력발전 등에서 축적한 해외 발전사업 진출과 발전소 운영의 노하우 그리고 해외 기업들 인수·합병 혹은 제휴 등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이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그리드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짐으로서 태양광 사업이 향후 에너지 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하이브리드 발전과 연계되어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력은 한국 태양광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태양광 시장 동향 국내의 연도별 태양광 시장규모는 2008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였으나 국내 시장은 RPS를 통해 2012년부터 상승추세로 2013년에는 RPS의무량과 원전 가동 중단으로 인한 태양광수요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의 설치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전라남도 지역이 전체의 29%를 차지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일사량 많고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다른 지자체들도 적극적인 보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보다 다양하게 분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산업의 전망 태양광산업이 과거와 같이 연평균 50%가 넘는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연평균 14%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규모는 2016년 경에 2011년의 LCD시장 규모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적 전망에서는 제조분야의 경우 산업이 성숙되면서 보다 규격화되고 자금 조달과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사업의 경우에는 시장 규모 확대와 설치 단가 하락으로 계속해서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밸류체인별 전망에서는 폴리실리콘의 경우 태양전지의 효율증가, 잉곳 수율 향상, 재료사용량 감소, 기타생산기술 향상 등으로 와트당 폴리실리콘 필요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업체 구조 조정, 태양광 수요 증가 등으로 2014년 이후 폴리실리콘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구조조정과 신규참여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웨이퍼의 경우에는 2013년에는 2011년의 생산량 수준으로 가동률, 생산량 상승이 예상되며 2014년부터 수급상황이 크게 개선되며 2015년에는 공급부족이 올 가능성도 있다. 국내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사업철수나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가 있으며 수율향상, 재료사용량 절감에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셀은 공급과잉 때문에 셀 가격이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하락해 가격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기울기로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은 기업들 중심으로 2015년부터 안정적 경쟁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의 경우 고효율보다는 비용경쟁력 강화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박막은 CIGS중심으로 개발되나 업체들은 시황을 보며 양산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모듈은 공급과잉 외에는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가격인하 요인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의 경우 모듈 단품판매보다는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과 연계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에 따라 전략시장이 차별화 되어 있다. 유럽 중심에서 기업에 따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이 다변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변화와 국내 영향 태양광 시장의 긍정적 신호를 바탕으로 전체 시장의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침체기에서 비롯된 구조조정의 결과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재고감소, 기업들의 퇴출과 구조조정 등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태양광 기업들은 하반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하반기에 감가상각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활동이익은 흑자 구도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성 부각으로 유럽, 일본 등지에서 한국제품 선호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이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남미,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 중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태양광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조정은 우리 태양광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U지역에서 중국 태양광제품에 대한 쿼터(연간 7GW) 설정과 최소가격 설정은 우리 태양광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릴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80%이던 중국 태양광제품의 점유율이 쿼터제가 적용되면 6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제조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했으므로 중국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시장공백을 메울 수 있는 국가는 한국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또한 중국태양광기업들의 과도한 부채로 인한 구조조정, 중국 태양광산업에 대한 각국의 견제, 서구 태양광 기업들의 쇠퇴가 기회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제품의 경우 중국산보다는 고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유럽산보다는 저렴하고 유럽산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중국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nerg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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