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영 38년 전기 외길 고집·내실 있는 성장 추구 ‘고객만족’ 원칙, 글로벌 기업 도약 꿈꿔
산업용 변압기 트랜스포머 전문기업 주식회사 운영(대표 정운범)이 제 2의 도약을 선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운영은 지난 4월말 충남 천안시 성환읍 1만여 평 규모의 신사옥에서 지역 정재계·업계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장·이전 개업식을 거행했다. 운영이 새로 확장·이전한 신사옥은 생산과 물류의 일원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지리적 위치와 교통접근성이 뛰어나다. 충남 천안에 근접해 있어 경부고속도로 안성 나들목에서 10분정도의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리적으로도 거의 국토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신속한 이동과 배송이 가능하다.
신일영 기자
구멍가게로 시작해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
운영은 지난 1978년 창업, 당시로서는 흔치않았던 산업용 변압기인 트랜스포머 전문 제조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38년여를 이어오는 동안 국내 대표적 트랜스포머 전문기업중 하나로 굳건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현재 전국에 40여 곳의 체인업체를 두고 있다. 정운범 대표의 말을 인용하면, 1978년 당시 말이 창업이지 조그만 구멍가게나 다를 바 없이 시작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야 했다는 사실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정운범 대표는 개업식 인사말에서 “그 흔했던 어음과 가계수표 한 장 발행하지 않는 기업인으로 성장해 왔다”고 밝히며, “그러다보니 성장속도는 다소 늦었지만, 같은 업종으로 38년간을 이어올 수 있는 기틀이 되었다”고 밝혀 운영이 외형보다는 내실을 추구하며 성장해 온 기업임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그 모든 어려움들을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회사가 성장했고, 더 단단해졌다”며 운영의 성장과정에 직원들의 노력이 큰 몫을 차지했음을 에둘러 강조했다.
국산화 주도, 디자인 혁신
운영은 업계에서 ‘하나밖에 모르는 우직한 기업’으로 통한다. 38여 년간 “전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생각에만 몰두한 결과다. 운영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편리하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즉,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는 것이 운영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이러한 운영의 정신은 창립 이후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했다. 첫째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기기들의 국산화를 선도했다는 점이다. 특히, 무접점 전자릴레이 SSR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산업용 변압기와 각종 전력제어기기의 국산화에 앞장서 국내 기술의 선진화를 이끌었다. 둘째는 제품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제품 생산시 최우선 기준이 소비자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해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국내 최다 품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셋째는 제품에 디자인을 입혔다는 점이다. 당시, 투박하고 무거우며 딱딱한 것이 당연시되던 산업용 기기의 이미지에 미적 개념을 도입하고, 산업용기기의 디자인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산업용 트랜스포머 등 다양한 제품 생산
연구결과는 상품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운영의 경영철학이다. 운영은 이를 바탕으로 제어보호기기, 자동화솔루션, 배전 제어보호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전력전기전자 제어보호기기 분야는 일반산업용에 널리 사용되는 트랜스포머로 소용량부터 대용량에 이르기까지 전량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인버터용 리액터 모터 기동용 리액터 등 특수 리액터를 생산하고 있다.또한, 산업재해 발생요인인 전기적 노이즈로 인한 고조파 발생을 방지하고, 산업기기의 오작동 방지 및 전기의 GREEN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이즈 컷 트랜스포머를 고조파 제거용으로 디지털화된 영상고조파 필터도 생산·공급하고 있다. 운영은 이외에도 무접점 전자 릴레이, 전력 조정기,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 노이즈 필터 등의 자동화 분야 제품과 디지털전력 보호계전기, 누전경보기(ELD), 지락검출계전기(GFR), 영상변류기(ZCT) 등의 배전 보호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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