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이라크 전력부족 해결방안 보고서 발표 풍부한 태양광과 천연가스 자원 활용 필요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이라크의 에너지 부문 : 보다 용감한 미래로의 로드맵(Iraq’s Energy Sector: A Roadmap to a Brighter Future)’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권고안을 이라크 정부에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국가의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 태양의 잠재력을 가장 잘 활용하는 중기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라크는 최근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국가 차원의 원유 생산을 통해 거의 두 배나 되는 이득을 취해왔다. 그러나 이 혼란은 국가의 전력 기반 시설 유지와 투자 능력을 약화시켰다. 보고서는 이라크의 전기 부문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조치와 중기적인 조치들을 제시한다. 분석 결과, 이라크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전력망 손실을 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손실을 절반으로 줄이면, 그리드 공급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용 용량을 효과적으로 3분의 1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라크의 석유와 가스 분야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2030년까지 하루 130만 배럴씩 증가해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게 향상됨으로써,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의 석유 생산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더 많은 가스를 채취해 효율적으로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매년 160억㎡의 가스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이라크의 현재 수입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IEA 이사인 파티 비롤(Fatih Birol) 박사는 지난 4월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바함 살리흐 이라크(Barham Salih) 대통령과 만나 이번 연구의 결과와 권고안을 넘겨줬다. 이어 아딜 압둘-마흐디(Adil Abdul-Mahdi) 총리를 만나 이라크의 천연가스와 태양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 등 전력 부문에 대한 향상 대책을 논의했다. 비롤 박사는 “이라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석유 산업을 확장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시급한 문제는 그리드 정비 개선, 대규모 이동 발전기로의 전력 생산 증대, 발전소의 향상 장려 등을 통해 여름 무더위가 다가옴에 대비하여 국가 전력 분야를 해결하는 것이다. IEA는 이라크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즉각적이고 실천적 조치를 권고하고 중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전력체제의 로드맵을 제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전력 수요는 현재와 비교해 2030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인구는 매년 1백만 명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 부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 전기 공급 구조와 네트워크의 개선이 없다면, 총 250TWh 이상의 공급에 대해 2030년까지 자국의 발전, 수입 및 인접 발전이 두 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네트워크 손실 삭감을 위한 전송 투자 및 유통 등의 대책을 통해 이 결과를 개선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 IEA의 주장이다. 더 많은 누진관세 도입을 포함해 더 효율적인 전기 사용을 촉진하는 것은 여름 성수기 동안의 수요 증가가 공급을 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또한 풍부한 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을 전력 공급의 30%까지 확장하면, 이라크 소비자와 전기료 인하 형태, 환경 모두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비롤 박사는 “이라크는 석유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태양광과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이 자원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잠재력을 자국의 경제와 수출을 위한 연료로 전환한다면, 보다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에너지 미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IEA 누리집 (www.iea.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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