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사 분류 > 업체탐방
수·배·분전반 부품 강소기업, ㈜하이베로
2019년 9월 1일 (일) 00:00:00 |   지면 발행 ( 2019년 9월호 - 전체 보기 )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 시동
수·배·분전반 부품 강소기업, ㈜하이베로
 
최근 무역 마찰을 겪으면서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누리는 제품이라 할지 라도, 제품 제작에 필요한 소재나 부품 등을 확보하지 못하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지 않 을 수 없다. 무대 위에서 스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함을 뽐낼 수 있는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는 것처럼, 세계무대를 누비는 대기업 뒤에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강소기업이 있다. 39년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수·배·분전반에 사용되는 제품을 종합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하이베로 바로 그런 기업이다. 한국의 전기·전력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하이베로와 같은 중소기업이 업계의 중추 를 이루고 있다(메인 사진: 임헌청 ㈜하이베로 대표이사).
 
강창대 기자
 
㈜하이베로는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많다. LG화학이 생산하는 ESS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6개월여 공들 였던 일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이베로의 부품이 들어가는 ESS는 LG화학의 수출 물량이다. 대 기업의 명성을 등에 업고 세계시장에 ㈜하이베로를 알 릴 수 있는 기회까지 얻음 셈이다. 또, 지난 7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렸던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 너지전시회’에 참가해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해외에 서 호응을 얻다보니 언론도 덩달아 ㈜하이베로에 관심 을 기울인다. 가장 먼저, ㈜하이베로 제품의 매력이 무 엇인지 궁금했다.
 
“제품의 가짓수가 많아요. 대개 스위치를 만드는 곳은 스위치만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우리가 생산 해서 공급하는 제품이 820여 가지나 됩니다. 이곳저곳 발품을 팔 필요 없이, 웬만한 부품은 우리가 모두 공급 해줄 수 있으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하다고 생각 하는 것 같아요.” 
 
답변하는 내내 임헌청 대표이사의 만면에 웃음이 사라 지지 않았다. 해외 바이어로부터 들어온 상담 요청만 20여 군데가 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간적 제약 때문 에 모든 상담을 받을 수는 없어 두세 곳과 집중적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임 대표는 7개월 전부터 베트남에 직원을 상주시키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도 했다. 이미 ㈜하이베로는 LG화학을 비롯해 LS산전이나 광명전기, 일렉콤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수의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하이베로는 해외 시장 공략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별 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임 대표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지적했다.
 
“한계가 분명한 내수 시장만 바라보고 있으면 국내 업 체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해외로 자꾸 눈 을 돌리게 됩니다. 요즘, 의외로 숨어 있는 시장이 많다 는 걸 새삼 느낍니다. 이런 시장을 발굴하면 우리에게 도 훨씬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하이베로 사내에 자리한 제품 전시장

넓은 해외 시장이 더 많은 기회가 될 것 
임헌청 대표는 자신을 엔지니어 출신의 CEO라고 소개 했다. 처음 발을 내딛은 곳은 금형 분야였다고 한다. 공 업고등학교를 다니며 실습을 나갔던 곳이 굴지의 금형 업체인 한영넉스였다. 임 대표의 경력은 이때부터 시작 돼 지금까지 39년째를 맞고 있다. 이후 설계와 개발 부 문에서 활동하면서 부품 제작 분야와도 인연이 닿았 다. 회사원 시절인 1995년, 임대표는 최연소 대통령 지 정 ‘대한민국품질명장’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의 회사 를 설립한 것은 12년 전인 2007년이다. 설립 당시 사명 은 성호전기㈜였지만 2016년 12월에 사명을 지금의 이 름으로 바꾸었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 다.
 
“매우 복합적인 의미가 있어요. 무엇보다 해외 시장을 염두하고 사명을 바꾸었습니다. ‘하이베로’는 글로벌하 면서도 어느 언어권에서도 발음이 쉬워요, 받침이 없으 니까요. 그리고 ‘베로’가 이탈리아 말로 ‘진리’ 또는 ‘진 실 ’ 을 의미합니다. 진실한 기업을 일구겠다는 의지를 사 명에 담은 것이죠.”
 
임헌청 대표 역시 경영에서 품질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연소로 대한민국품질명장에 지정된 이력이 품질에 대한 임 대표의 태도를 대변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 하면서 품질은 평준되기 마련이다. 그가 창업할 당시에 도 업계에는 수십 년 업력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있었 다. 후발주자로서 업계에 자리를 잡기까지 남다른 전략 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임 대표는 두 가지 를 말했다. 우선 임 대표는 ㈜하이베로의 영업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쪽 분야는 쓰던 것을 계속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서 전혀 새로운 것에 무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범용적인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제품의 종류도 많아진 것 같고요. 물론, 미세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나름 차별성을 꼽으라면 스펙(spec) 영업 방식의 이점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품은 우리 가 만들어도, 현장 상황이나 문제는 소비자들이 더 잘 알 수밖에 없어요.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설계에 반영하려 노력한 게 차별성을 만든 것 같습니다.”
 
신제품, 캠 스위치(우)와 릴레이·소켓(좌). ㈜하이베로는 작년 한 해에만 연평균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14억 원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가격경쟁력은 사람 중심의 경영에서부터 
그리고 임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것 은 단순히 가격을 낮추기만 하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 로 보였다.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까 지 마치 나비효과처럼 더 내밀한 무언가가 여러 단계를 걸쳐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식상한 문구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그것은 임 대표의 ‘사람 중심의 경영’ 에서 비롯됐다.
 
“저와 가장 오래된 사람이 25년입니다. 그리고 과장급 이상은 대부분 15년 이상 됐어요. 저는 경영에서 사람 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에서 말단 직원까 지 양방향으로 물 흐르듯이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그래 서 누구나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는 것 같습니다. 몇 몇 생산 자동화는 직원들이 직접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 습니다. 덕분에 원가가 상당히 절감됐습니다.”
 
㈜하이베로의 가격경쟁력은 생산 공정에서 비롯된 측면 이 없지 않다. 제품의 구상과 설계, 금형과 사출 등 웬만 한 공정은 ㈜하이베로가 직접 수행한다. 아웃소싱 공정 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절약할 여지가 있는 것이 다. 그러나 임 대표는 경영진과 직원 간의 깊은 유대감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런 점은 회 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도가 임 대표의 철저한 사람 중 심의 경영에서 비롯됐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체육의 날을 정해서 볼링 경기를 합니다. 이번 달에는 날씨도 덥고 볼링이 어렵다는 사람이 있어 행사를 취소했어요. 그 대신, 그 날 회사에서 피자와 햄버거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영화를 보러 갔죠.”
㈜하이베로는 제품의 설계를 비롯해 금형 및 사출까지 대부분의 공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하이베로 직원들은 생산 자동화를 직접 구축해 원가 절감에 기여 하기도 했다.

직원이 즐거운 회사를 만들자 
임 대표는 직장을 즐거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직원들과의 유대감 을 쌓는 기반도 철저한 원칙으로 다지려 한다. 이를 위 해 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취업규칙을 개정하기도 했다. 사내에 위치한 사장실 한 쪽에는 임대표가 손수 프린트해 코팅까지 입혀서 단정 하게 붙여놓은 문구가 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우리 직원이 즐거워야, 그 가족이 즐겁고, 내가 즐겁고, 회사도 즐겁다. 직원들이 즐거워하는 회사를 만들 자. 즐거움의 시작은 직원부터다. 우리 직원들이 즐거워 하는 회사를 만들자.”
 
임 대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 글귀를 가슴에 새긴다 고 했다. 꼭 누군가 봐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임 대표는 생각한 바가 있으면 가급적 ㈜하이베로 구성원 전체와 공유하려고 노력한다고도 했다. 
 
“마음에만 담아두면 실천할 수 없으니까요. 좋은 생각 이나 다짐이 있을 때마다 모두에게 오픈하면 실제로 이 루어지거나 실천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기술과 품질,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 을 존중하는 상생의 철학이 있는 ㈜하이베로가 세계적 인 무대에서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하이베로
인천광역시 부평구 새벌로 14
032-508-6756 

<Energy News>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태그 : 수전 배전 수전반 배전반 수배전반 부품 강소기업 하이베로 ESS
이전 페이지
분류: 업체탐방
2019년 9월호
[업체탐방 분류 내의 이전기사]
(2019-08-01)  [업체탐방]㈜스펙스테크의 고분자화학 기반 소화 기술
(2019-07-01)  [업체탐방]㈜아이일렉 “분전반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할 것”
(2019-07-01)  [나침반]KEEI, 2019년 상반기 에너지수요전망
(2018-12-01)  남도전기공업㈜ “R&D로 뿌리산업 선도할 것”
(2018-10-01)  희토류 없는 ‘SR모터’의 지평을 여는 ㈜제일테크
[관련기사]
LG전자, 소규모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 출시 (2019-09-01)
테슬라, 대용량 ESS‘ 메가팩’ 발표 (2019-09-01)
[핫이슈]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발표 (2019-09-01)
[핫뉴스]ESS 사고원인 조사결과 발표 (2019-07-01)
[zoom in]정부 ESS 안전 강화대책 발표 (2019-07-01)
[Zoom In]애 타는 ESS 산업계 (2019-06-01)
[글로벌마켓] 랍코리아, ESS 전용 케이블 UL 인증 획득 (2019-06-01)
[에너지현장] 2019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019-05-01)
[전문가칼럼] ESS의 계통연계와 독립운영 구동에서의 화재 및 폭발 위험 상황 분석 연구 (2019-04-01)
[글로벌마켓] 슈나이더, ‘에코스트럭처 파워 2.0’ 발표 (2019-04-01)
핫뉴스 (5,251)
신제품 (1,456)
전기기술 (786)
특집/기획 (756)
전시회탐방/에너지현장 (263)
업체탐방 (251)
자격증 시험대비 (205)
전기인 (115)
분류내 최근 많이 본 기사
㈜휴렉스 - 국내유일의 외철...
전력 수요관리사업자 ‘매니...
[전기현장을 찾아서] (주)대...
배전반, 부스바 설계·제작·...
[수출업체] 신한전기공업(주...
[업체탐방] (주)진우시스템-...
삼화EOCR(주)_세계시장을 무...
필름 커패시터 전문 메이커,...
신기술 트렌드 경연장 ‘201...
텍사스인스트루먼트_세계 최...
과월호 보기:
서울마포구 성산로 124, 6층(성산동,덕성빌딩)
TEL : 02-323-3162~5  |  FAX : 02-322-8386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마포 라00108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마포 통신 제 1800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강창대 팀장 (02-322-1201)

COPYRIGHT 2013 JEONWOO PUBLISHING Corp.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
네이버 포스
회사소개  |  매체소개  |  정기구독센터  |  사업제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네이버 포스트  |  ⓒ 전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