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원전 정책 변화

스위스는 원자력 정책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다. 스위스 연방 원자력안전검사국(ENSI)은 "몇 년간 보안상 우려를 제기했던 Muehelberg에 있는 40년 된 비등형 경수로를 곧 폐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에너지부의 최근 원전 관련 보고서 시나리오들 중 하나에 따르면 Muehelberg와 Beznau 원전은 2020년과 2025년 사이에, Gosgen 원전은 2040년에, Leibstadt 원전은 2045년에 가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상정했다. 사회민주당은 원전의 단계적 폐지를 요구하는 이니셔티브 초안을 이미 발표했으며, 녹색당은 원전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투표를 요구 중이다. 모든 정당은 원자력 이니셔티브 속도를 늦추고, 가동 중인 원전 5기(총 발전량 3.2GW)의 가동 연한 축소를 요구할 전망이다. 한편, 신규 원전 건설 3개를 제출했지만, 현재 정치적 분위기를 고려하면 승인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유권자의 70%가 원전 신규 건설에 반대했다. 스위스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이다. 특히, 북해의 해상 풍력 단지나 스페인 남부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활용할 수 있다.